청정해역 썩는다...제주도 서귀포해안 폐수로 죽어가

입력 1994.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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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해안이, 각종 오물과 패수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심 10m에서도 그 빛을 잃어가면서 해조류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제주 방송총국 김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석호 기자 :

물줄기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정방폭포의 해안은,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크게 병들고 있습니다. 오염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심 10m의 바다 속은 점차 혼탁해지면서 빛을 잃고 있습니다. 흐려진 물속 구석구석에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빈병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습니다. 못쓰게 된 그물조각과 고무호스 그리고, 밧줄 등 폐어구(폐어구)도 쌓여 있습니다. 성게만 눈에 띄는 바닷속 바위주변엔, 이미 다른 해조류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각종 오물이 쌓이면서 서귀포 해안의 해양상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진팔 (대구직할시) :

…….이라든가 놀러 온 사람들이 버리는 봉투. 그리고 어선에서 떨어진 밧줄들이 군데군데 있어가지고 보기가 흉합니다.


김석호 기자 :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오물은 이처럼 너저분합니다. 서귀포 앞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주변에서 흘러드는 생활폐수와 함께 궂은 날씨에 서귀포항 주변에 대피하는 어선들이 각종 오물과 어구(어구) 등을 몰래 버리기 때문입니다.

해양생태계의 보고(보고)인 서귀포 해안을 보전하기 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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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해역 썩는다...제주도 서귀포해안 폐수로 죽어가
    • 입력 1994-07-03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해안이, 각종 오물과 패수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심 10m에서도 그 빛을 잃어가면서 해조류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제주 방송총국 김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석호 기자 :

물줄기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정방폭포의 해안은,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크게 병들고 있습니다. 오염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심 10m의 바다 속은 점차 혼탁해지면서 빛을 잃고 있습니다. 흐려진 물속 구석구석에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빈병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습니다. 못쓰게 된 그물조각과 고무호스 그리고, 밧줄 등 폐어구(폐어구)도 쌓여 있습니다. 성게만 눈에 띄는 바닷속 바위주변엔, 이미 다른 해조류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각종 오물이 쌓이면서 서귀포 해안의 해양상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진팔 (대구직할시) :

…….이라든가 놀러 온 사람들이 버리는 봉투. 그리고 어선에서 떨어진 밧줄들이 군데군데 있어가지고 보기가 흉합니다.


김석호 기자 :

바다 속에서 건져 올린 오물은 이처럼 너저분합니다. 서귀포 앞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주변에서 흘러드는 생활폐수와 함께 궂은 날씨에 서귀포항 주변에 대피하는 어선들이 각종 오물과 어구(어구) 등을 몰래 버리기 때문입니다.

해양생태계의 보고(보고)인 서귀포 해안을 보전하기 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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