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잦다...장마전선 매우 불안정

입력 1994.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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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올 들어서 유난히도 벼락이 잦습니다. 강도도 여느 때보다 강합니다.

장마속의 복병이라고 불리고 있는 벼락에 대한 정보,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먹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떨어지는 벼락.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지는 변칙장마로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중부지방에 매일 벼락이 쳤습니다. 예년보다 2배가량 횟수도 많고 강도도 훨씬 강합니다. 벼락이 이렇게 많은 것은, 장마 전선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전신주에 벼락이 떨어진 서울 흑석동 주택가. 전기가 끊겨 캄캄합니다. TV와 오디오 등, 가전제품이 몽땅 고장 나 버린 한 주택. 지난 5일 전기선에 떨어진 벼락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목격자 :

전선 중간으로까지 내려온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그런데 그 불꽃 색깔이 환하고 붉더라고요.


이기문 기자 :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 벼락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10여명가량 됩니다. 벼락은, 지상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찾아갑니다.

들판의 나무나 전신주 아래는 매우 위험하고, 수영이나 배를 타는 일은 즉시 그만 두어야 합니다. 또 농기구 등, 쇠붙이는 바로 버려야 합니다. 방안에 있을 경우엔 두꺼비집을 내리고, 전기 코드를 뽑아야 하며, 창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안온 비교적 안전합니다. 차에 벼락이 떨어져도 전류가 차 외부를 타고 땅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많은 이번 여름.

앞으로도 더 많은 벼락이 찾아오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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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 잦다...장마전선 매우 불안정
    • 입력 1994-07-0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올 들어서 유난히도 벼락이 잦습니다. 강도도 여느 때보다 강합니다.

장마속의 복병이라고 불리고 있는 벼락에 대한 정보,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먹구름을 뚫고 지상으로 떨어지는 벼락.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지는 변칙장마로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중부지방에 매일 벼락이 쳤습니다. 예년보다 2배가량 횟수도 많고 강도도 훨씬 강합니다. 벼락이 이렇게 많은 것은, 장마 전선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전신주에 벼락이 떨어진 서울 흑석동 주택가. 전기가 끊겨 캄캄합니다. TV와 오디오 등, 가전제품이 몽땅 고장 나 버린 한 주택. 지난 5일 전기선에 떨어진 벼락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목격자 :

전선 중간으로까지 내려온 것 같아요, 제 기억에는. 그런데 그 불꽃 색깔이 환하고 붉더라고요.


이기문 기자 :

해마다 우리나라에서만 벼락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10여명가량 됩니다. 벼락은, 지상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찾아갑니다.

들판의 나무나 전신주 아래는 매우 위험하고, 수영이나 배를 타는 일은 즉시 그만 두어야 합니다. 또 농기구 등, 쇠붙이는 바로 버려야 합니다. 방안에 있을 경우엔 두꺼비집을 내리고, 전기 코드를 뽑아야 하며, 창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안온 비교적 안전합니다. 차에 벼락이 떨어져도 전류가 차 외부를 타고 땅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많은 이번 여름.

앞으로도 더 많은 벼락이 찾아오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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