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승계자 김정일 굳히기

입력 1994.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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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북한 주민들의 이 같은 울음바다 현상을, 과연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집단 최면에 집단 히스테리라는 지적이 있고, 또 북한의 조문 분위기 조성은,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굳히려는 조직적인 정치공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전현준 박사가 직접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북한은 지금, 전국적으로 눈물바다와 울음바다가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말 어버이이고 생명을 창조해준 김일성이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금, 종교국가화 돼 있는 것이죠. 그런 종교에서, 교주인 김일성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들은 엄청난 충격과 실망에 쌓여 있습니다. 김일성의 죽음올 생각해 보지 못했던 그러한 상황을 지금 맞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북한주민 육성 :

우리는 정말, 이런 날이 세상에 있으리라곤 꿈에서 조차 생각지 못하고…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직장별로 동원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조직을 통해서 지금, 조직적으로 어떤 의식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저런 동원체제는, 물론 북한 주민들은 아주 익숙해 있는 그런 겁니다. 저것은 또한, 김정일 후계구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북한주민들 인터뷰 :

어버이 수령님! 우리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모시고…….

수령님…….수령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더 높이 받들어 모시고…….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김정일 체제의 공고화와 김정일 씨를 수령으로 받들기 위한, 하나의 상징 조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정일은, 자기 아버지의 신격화에서도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만, 현재는 자기의 신격화를 위해서 지금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놀라운 극적 전환이라든가, 어떤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몰고 가는데, 이러한 눈물바다 울음바다를 통한 극화작업은, 그를 참배시킴으로 해서 전체사회주의, 북한 사회주의 전체를 정당화시키고, 김정일의 지도 노선을 정당화시키고, 또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권력 엘리트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그런 무기로 김일성의 죽음을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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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권력 승계자 김정일 굳히기
    • 입력 1994-07-10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북한 주민들의 이 같은 울음바다 현상을, 과연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집단 최면에 집단 히스테리라는 지적이 있고, 또 북한의 조문 분위기 조성은, 김정일의 후계체제를 굳히려는 조직적인 정치공작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전현준 박사가 직접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북한은 지금, 전국적으로 눈물바다와 울음바다가 돼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말 어버이이고 생명을 창조해준 김일성이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지금, 종교국가화 돼 있는 것이죠. 그런 종교에서, 교주인 김일성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들은 엄청난 충격과 실망에 쌓여 있습니다. 김일성의 죽음올 생각해 보지 못했던 그러한 상황을 지금 맞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북한주민 육성 :

우리는 정말, 이런 날이 세상에 있으리라곤 꿈에서 조차 생각지 못하고…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지금 직장별로 동원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조직을 통해서 지금, 조직적으로 어떤 의식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저런 동원체제는, 물론 북한 주민들은 아주 익숙해 있는 그런 겁니다. 저것은 또한, 김정일 후계구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북한주민들 인터뷰 :

어버이 수령님! 우리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모시고…….

수령님…….수령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더 높이 받들어 모시고…….


전현준 (민족통일연구원) :

김정일 체제의 공고화와 김정일 씨를 수령으로 받들기 위한, 하나의 상징 조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정일은, 자기 아버지의 신격화에서도 능력을 발휘했습니다만, 현재는 자기의 신격화를 위해서 지금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놀라운 극적 전환이라든가, 어떤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몰고 가는데, 이러한 눈물바다 울음바다를 통한 극화작업은, 그를 참배시킴으로 해서 전체사회주의, 북한 사회주의 전체를 정당화시키고, 김정일의 지도 노선을 정당화시키고, 또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권력 엘리트들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그런 무기로 김일성의 죽음을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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