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민 앵커 :
휴일인 오늘,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휴일 시내거리를 안세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안세득 기자 :
무더운 날씨 탓에 실내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평소보다 길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스케이트 입니다.
김경수 (인천시 부평동) :
오늘 일요일을 맞이해 가지고 이 꼬마 데리고, 꼬마가 오늘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나왔습니다.
안세득 기자 :
비가 오는데도 어린이들은 부모의 손을 이끌고 야외수영장을 찾았습니다. 거리는 한산했지만 극장가는 영화를 보러온 젊은이들로 붐볐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 대형서점에는, 김일성 사망 예언서가 벌써 베스트셀러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한때 술렁이기도 했던 각 대학엔, 방학중인데도 도서관자리가거의 메워지는 등, 평소의 분위기를 되찾았습니다.
김덕희 (한양대 영문과 4학년) :
같은 동포라는 입장으로 애정을 가지고, 그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성당과 교회, 사찰에는 오늘, 하루빨리 분단의 상처가 아물길 기원하는 예배가 눈에 많이 띠었습니다.
오천발 (53년 6월 양구전투중 부상) :
민족적인 화해를 먼저 우리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김일성 사망소식에 따른 어제의 충격은 평상시 휴일분위기에 묻혔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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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한 휴일
-
- 입력 1994-07-10 21:00:00
공정민 앵커 :
휴일인 오늘, 시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외출을 자제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휴일 시내거리를 안세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안세득 기자 :
무더운 날씨 탓에 실내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평소보다 길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스케이트 입니다.
김경수 (인천시 부평동) :
오늘 일요일을 맞이해 가지고 이 꼬마 데리고, 꼬마가 오늘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나왔습니다.
안세득 기자 :
비가 오는데도 어린이들은 부모의 손을 이끌고 야외수영장을 찾았습니다. 거리는 한산했지만 극장가는 영화를 보러온 젊은이들로 붐볐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빈 대형서점에는, 김일성 사망 예언서가 벌써 베스트셀러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한때 술렁이기도 했던 각 대학엔, 방학중인데도 도서관자리가거의 메워지는 등, 평소의 분위기를 되찾았습니다.
김덕희 (한양대 영문과 4학년) :
같은 동포라는 입장으로 애정을 가지고, 그 사람들과 정신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세득 기자 :
성당과 교회, 사찰에는 오늘, 하루빨리 분단의 상처가 아물길 기원하는 예배가 눈에 많이 띠었습니다.
오천발 (53년 6월 양구전투중 부상) :
민족적인 화해를 먼저 우리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김일성 사망소식에 따른 어제의 충격은 평상시 휴일분위기에 묻혔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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