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야생화...희귀식물 발견

입력 1994.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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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기록에만 남아있을 뿐 지금까지 확인돼지 않았던 흰비로용담 그리고 날개하늘나리 등 희귀식물이 민통선안인 강원도 대암산 정상근처에서 최초로 발견돼서 학계의 관심이 또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학부의 송철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송철호 기자 :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의 민간통제선 안에 있는 해발 천3백16m의 대암산. 이 산 정상아래,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원시상태의 늪지대인 큰 융늪에서 발견한 횐비로용담 입니다. 잎사귀가 파랗거나 보라빛인 비로용담과는 달리 꽃잎과 꽃술모두가 눈처럼 휩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날개하늘나리. 언뜻 보기엔 나리와 같지만 꽃잎전체가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는게 다릅니다. 이밖에도 작은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북통발이라는 식물과 잣꽃같은 희귀식물이 KBS 취재팀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김태정 (한국 야생화 연구소장) :

1900년도 초에 외국학자에 의해서 기록에만 남아있던, 아주 귀한 희귀한 식물들을 이번에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송헒호 기자 :

이 용늪에는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삼배암차지귀와 까치수염-구름패랭이꽃 등 회귀한 북방계 고산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휴전선부근의 우리국토입니다.

KBS는 이번에 취재한 대암산 용늪의 자연생태계를 50분짜리 다큐멘타리로 만들어, 이달 말 방송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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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선 야생화...희귀식물 발견
    • 입력 1994-07-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기록에만 남아있을 뿐 지금까지 확인돼지 않았던 흰비로용담 그리고 날개하늘나리 등 희귀식물이 민통선안인 강원도 대암산 정상근처에서 최초로 발견돼서 학계의 관심이 또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학부의 송철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송철호 기자 :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의 민간통제선 안에 있는 해발 천3백16m의 대암산. 이 산 정상아래,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원시상태의 늪지대인 큰 융늪에서 발견한 횐비로용담 입니다. 잎사귀가 파랗거나 보라빛인 비로용담과는 달리 꽃잎과 꽃술모두가 눈처럼 휩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날개하늘나리. 언뜻 보기엔 나리와 같지만 꽃잎전체가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는게 다릅니다. 이밖에도 작은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북통발이라는 식물과 잣꽃같은 희귀식물이 KBS 취재팀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김태정 (한국 야생화 연구소장) :

1900년도 초에 외국학자에 의해서 기록에만 남아있던, 아주 귀한 희귀한 식물들을 이번에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송헒호 기자 :

이 용늪에는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삼배암차지귀와 까치수염-구름패랭이꽃 등 회귀한 북방계 고산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휴전선부근의 우리국토입니다.

KBS는 이번에 취재한 대암산 용늪의 자연생태계를 50분짜리 다큐멘타리로 만들어, 이달 말 방송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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