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왜 계속되나...북태평양 고기압 발달

입력 1994.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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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더워도 왜 이렇게 더운가? 장마는 이미 끝났는가? 그 원인과 전망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기문 기자 :

전국을 뒤덮고 있는 폭염현상. 비단 우리나라뿐 아닙니다. 이웃 일본도 지난6월말부터 40도의 불별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무더위는, 우리는 물론 일본기상청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기상재해 입니다.

왜 이렇게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가? 가장 큰 이유는, 여름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연세대 천문대기학과 교수) :

적도의 물이 차지는 것과 더워지는거. 그리고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는 것과 약해지는 것이 항상 같은, 그러니까 반대의 성을 가지고 서로 이렇게 돌아가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돼있어요.


이기문 기자 :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앞당겨 발달한 것은, 인도네시아 부근의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점차 높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높은 온도의 바닷물에서 나온 에너지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발달시키고,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을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또 대도시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들이, 도시내부의 열을 차단해 무더위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엔, 극심한 냉해가 발생해 1년 사이에 냉해와 폭염이 번갈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같이 계속되는 기상재해는 지구전체의 온난화와 환경오염이 가속화됨에 따라 더 극심해질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전국적인 폭염은, 이번휴일을 고비로 누그러져 다음 주 중반에 한풀 꺾일 것이란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계속되는 뉴스초점에서도, 무더위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피해와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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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왜 계속되나...북태평양 고기압 발달
    • 입력 1994-07-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더워도 왜 이렇게 더운가? 장마는 이미 끝났는가? 그 원인과 전망입니다.

이기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기문 기자 :

전국을 뒤덮고 있는 폭염현상. 비단 우리나라뿐 아닙니다. 이웃 일본도 지난6월말부터 40도의 불별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무더위는, 우리는 물론 일본기상청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기상재해 입니다.

왜 이렇게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가? 가장 큰 이유는, 여름 날씨를 좌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연세대 천문대기학과 교수) :

적도의 물이 차지는 것과 더워지는거. 그리고 고기압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는 것과 약해지는 것이 항상 같은, 그러니까 반대의 성을 가지고 서로 이렇게 돌아가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돼있어요.


이기문 기자 :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앞당겨 발달한 것은, 인도네시아 부근의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점차 높아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높은 온도의 바닷물에서 나온 에너지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발달시키고, 우리나라와 일본-중국을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또 대도시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들이, 도시내부의 열을 차단해 무더위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엔, 극심한 냉해가 발생해 1년 사이에 냉해와 폭염이 번갈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같이 계속되는 기상재해는 지구전체의 온난화와 환경오염이 가속화됨에 따라 더 극심해질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전국적인 폭염은, 이번휴일을 고비로 누그러져 다음 주 중반에 한풀 꺾일 것이란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계속되는 뉴스초점에서도, 무더위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피해와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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