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김일성 조문 파문

입력 1994.07.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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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금 정가의 조문파문은, 요즘의 폭염처럼 좀처럼 수그러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박득송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조문사절단 파견발언으로 국민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자, 민주당은 또다시 색깔론에 말려들어 보궐선거의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면서, 사태의 진화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당무회의를 열어 조문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달돼,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걱정을 끼친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조문사절파견은 현 시점에서 논할 성격이 아니며 또한 파견할 계획도 전혀 없다는 것이 당론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발언파문을 일으킨 이부영-유준상 최고위원과 이육정-윤채정-장영달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통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 :

김일성 죽음에 대한 애도가 아니라, 신뢰구축과 화해를 위해서 제안했던 것인데, 그것이 많은 분들 특히 실향민들에게 오해를 물러일으켰다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박득송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대학가와 일부 재야단체의 김일성 애도와 조문지지 움직임은 역사를 왜곡 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당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정상회담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문제하고 김일성의 역사적 죄과에 대한 평가는 구분돼야 된다.


박득송 기자 :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문발언 파문을 계기로 정부 내 교통정리는 물론, 정부의 분명한 대북한관을 통해 이념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득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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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김일성 조문 파문
    • 입력 1994-07-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금 정가의 조문파문은, 요즘의 폭염처럼 좀처럼 수그러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박득송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박득송 기자 :

조문사절단 파견발언으로 국민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자, 민주당은 또다시 색깔론에 말려들어 보궐선거의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면서, 사태의 진화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당무회의를 열어 조문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달돼,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걱정을 끼친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조문사절파견은 현 시점에서 논할 성격이 아니며 또한 파견할 계획도 전혀 없다는 것이 당론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발언파문을 일으킨 이부영-유준상 최고위원과 이육정-윤채정-장영달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통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 :

김일성 죽음에 대한 애도가 아니라, 신뢰구축과 화해를 위해서 제안했던 것인데, 그것이 많은 분들 특히 실향민들에게 오해를 물러일으켰다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박득송 기자 :

이에 대해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대학가와 일부 재야단체의 김일성 애도와 조문지지 움직임은 역사를 왜곡 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당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정상회담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문제하고 김일성의 역사적 죄과에 대한 평가는 구분돼야 된다.


박득송 기자 :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문발언 파문을 계기로 정부 내 교통정리는 물론, 정부의 분명한 대북한관을 통해 이념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득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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