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장기파업에 직장 폐쇄

입력 1994.07.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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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대중공업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서 오늘부터 무기한으로 직장문을 닫았습니다. 노조도 이에 맞서서 대규모 집회를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방송국에서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전격적으로 직장폐쇄 공고가 붙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부터 무기한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동안만 근무한 뒤, 낮 12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조합원들이 모두 퇴근한 직후였습니다.

오늘까지 66차례나 협상을 계속한지 꼭 석달이 지났고, 노조에서 쟁의발생을 신고한지 50여일 그리고 파업 27일째 만입니다. 그동안 노사 양측은,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몇번씩 수정안과 추가제시안을 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정국 (현대중 사장) :

이상과 같은 사태가 더 이상 계속될 경우, 회사는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된다고 판단하여, 직장폐쇄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동채 기자 :

회사 측의 이 같은 직장폐쇄 조처로 노사간의 자율교섭에 의한 임금과 단체교섭의 타결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갑용 (현대중 노조위원장) :

직장폐쇄가 우리 사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었고, 굉장히 놀랐구요. 직장폐쇄를 할 경우에 저희들이 교섭을 안 합니다. 원칙적으로...


이동채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늘 낮 집회에서 이미 회사가 직장을 폐쇄했을 때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회사 측도, 직장폐쇄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병력을 요청해 둔 상태여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뉴스, 이동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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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장기파업에 직장 폐쇄
    • 입력 1994-07-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현대중공업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서 오늘부터 무기한으로 직장문을 닫았습니다. 노조도 이에 맞서서 대규모 집회를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방송국에서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전격적으로 직장폐쇄 공고가 붙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오늘부터 무기한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동안만 근무한 뒤, 낮 12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조합원들이 모두 퇴근한 직후였습니다.

오늘까지 66차례나 협상을 계속한지 꼭 석달이 지났고, 노조에서 쟁의발생을 신고한지 50여일 그리고 파업 27일째 만입니다. 그동안 노사 양측은,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몇번씩 수정안과 추가제시안을 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김정국 (현대중 사장) :

이상과 같은 사태가 더 이상 계속될 경우, 회사는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된다고 판단하여, 직장폐쇄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동채 기자 :

회사 측의 이 같은 직장폐쇄 조처로 노사간의 자율교섭에 의한 임금과 단체교섭의 타결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갑용 (현대중 노조위원장) :

직장폐쇄가 우리 사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었고, 굉장히 놀랐구요. 직장폐쇄를 할 경우에 저희들이 교섭을 안 합니다. 원칙적으로...


이동채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오늘 낮 집회에서 이미 회사가 직장을 폐쇄했을 때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회사 측도, 직장폐쇄에 대비해 대규모 경찰병력을 요청해 둔 상태여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KBS뉴스, 이동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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