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협상 타결 가능성 없나

입력 1994.07.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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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대중공업 회사 측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서 직장폐쇄로 맞대응을 했다하더라도,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은 공권력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최악의 단계로 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직장폐쇄 됐다하더라도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고, 회사 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합법적인 조처라 하더라도 이로 인해 노사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고, 협상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전노대의 연대파업 전략까지 맞물려있어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럴 경우 우려되는 것은, 공권력 투입입니다. 물론 지난 90년 이후 노사분규로 직장이 폐쇄됐던 190개 기업가운데 3개 기업에만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이 출근을 강행해 불법파업으로 이어지고, 타결가능성이 없으면 그 여파가 크기 때문에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성오 (노동부 노사협력관) :

현대중공업의 직장폐쇄 조치는, 아마 회사 측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자구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래 끌게 되면은 이는 노사관계 차원을 떠나서, 국민경제 전체에 큰 지장을 주게 되므로, 정부에서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권순범 기자 :

긴급조정권 발동이 뒤따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러면 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서고, 그래도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노동위원회 중재안이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게 돼, 현대중공업 사태는 일단 해결됩니다.

KBS뉴스, 권순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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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협상 타결 가능성 없나
    • 입력 1994-07-2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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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현대중공업 회사 측이, 노조의 장기파업에 맞서서 직장폐쇄로 맞대응을 했다하더라도,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은 공권력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최악의 단계로 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순범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직장폐쇄 됐다하더라도 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고, 회사 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비록 회사가 취할 수 있는 합법적인 조처라 하더라도 이로 인해 노사 간의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고, 협상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올해는, 전노대의 연대파업 전략까지 맞물려있어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럴 경우 우려되는 것은, 공권력 투입입니다. 물론 지난 90년 이후 노사분규로 직장이 폐쇄됐던 190개 기업가운데 3개 기업에만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이 출근을 강행해 불법파업으로 이어지고, 타결가능성이 없으면 그 여파가 크기 때문에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성오 (노동부 노사협력관) :

현대중공업의 직장폐쇄 조치는, 아마 회사 측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자구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래 끌게 되면은 이는 노사관계 차원을 떠나서, 국민경제 전체에 큰 지장을 주게 되므로, 정부에서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권순범 기자 :

긴급조정권 발동이 뒤따를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러면 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서고, 그래도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노동위원회 중재안이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게 돼, 현대중공업 사태는 일단 해결됩니다.

KBS뉴스, 권순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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