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잠정합의...빠르면 오늘밤 정상화

입력 1994.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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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노동조합이 오늘오전6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서, 환자들이 진료와 수술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행이 노사양측이 현재 쟁점사항에 이견을 좁히고 있어서, 빠르면 오늘밤 중으로 병원업무가 정상을 찾을 것으로도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환자들을 담보로한 인술종사자들의 임금투쟁 현장입니다. 보름기간의 냉각기간을 거치면서 12차례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파업으로 치달았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모든 진료실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흥진순 (성북구 성북동) :

수술을 해도 간호사들의 동의 없이는 안된데요. 그래가지고 집에 갖다가 2주후나 1주일 후에 오라고...


전병호 (경기도 미금시) :

아침7시에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지금 뭐 노조파업을 한다고 그래가지고 그냥 일방적으로 퇴원을 하라고 그러고..


하준수 기자 :

점심식사마저 도시락으로 대체되고 그나마 1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환자 보호자 :

환자을 등에 업고 하는 일이예요. 환자를 등에 업고 살려고 하는 사람죽일려고 그래요?


하준수 기자 :

노사양측은 파업 중에도 막후협상을 계속해, 노조 측의 15.9% 임금인상 요구안과 병원 측의 4.9% 제시안이 현재 그 폭을 좁히면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으나 완전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남호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 :

저희는 이러한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함으로 해서 환자를 보다 양질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며..


한만청 (서울대병원장) :

노조 측의 요구가 상당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어가지고,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조속 타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준수 기자 :

현재 노사양측의 협상분위기로 봐서, 빠르면 오늘밤 병원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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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노사 잠정합의...빠르면 오늘밤 정상화
    • 입력 1994-07-28 21:00:00
    뉴스 9

서울대 병원노동조합이 오늘오전6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가서, 환자들이 진료와 수술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행이 노사양측이 현재 쟁점사항에 이견을 좁히고 있어서, 빠르면 오늘밤 중으로 병원업무가 정상을 찾을 것으로도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환자들을 담보로한 인술종사자들의 임금투쟁 현장입니다. 보름기간의 냉각기간을 거치면서 12차례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파업으로 치달았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한 모든 진료실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흥진순 (성북구 성북동) :

수술을 해도 간호사들의 동의 없이는 안된데요. 그래가지고 집에 갖다가 2주후나 1주일 후에 오라고...


전병호 (경기도 미금시) :

아침7시에 수술 스케줄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지금 뭐 노조파업을 한다고 그래가지고 그냥 일방적으로 퇴원을 하라고 그러고..


하준수 기자 :

점심식사마저 도시락으로 대체되고 그나마 1시간이나 늦어졌습니다.


환자 보호자 :

환자을 등에 업고 하는 일이예요. 환자를 등에 업고 살려고 하는 사람죽일려고 그래요?


하준수 기자 :

노사양측은 파업 중에도 막후협상을 계속해, 노조 측의 15.9% 임금인상 요구안과 병원 측의 4.9% 제시안이 현재 그 폭을 좁히면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으나 완전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남호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 :

저희는 이러한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함으로 해서 환자를 보다 양질의 진료를 받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며..


한만청 (서울대병원장) :

노조 측의 요구가 상당히 받아들이기가 힘들어가지고,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조속 타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준수 기자 :

현재 노사양측의 협상분위기로 봐서, 빠르면 오늘밤 병원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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