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실업 경영악화로 신발 생산 포기

입력 1994.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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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대규모 신발메이커인 화승실업이, 누적적자에 따른 경영악화로 공장문을 닫게돼 사실상 신발사업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김용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진 기자 :

한때 4곳의 공장에서 6천여명의 종업원이 매월 백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던 화승그룹이 산하업체인 화승실업을 폐쇄하므로써 국내신발생산에서 손을 땝니다.


서진석 (화숭실업 대표이사) :

인건비 상승으로 그로인해서 더 이상 기업을 지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용진 기자 :

그러나 르까프 등 자체상표를 부착한 신발은 하청생산에 판매하고 태국의 현지공장 운영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69년 부산 부암동에서 창업한 국내최대의 신발생산업체인 화승그룹은 그동안 OEM 즉,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신발을 수출해 왔으나 외국바이어들이 동남아로 수입선을 돌리는 바람에, 연간 백억원의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된 것입니다. 남은 8백여명의 종업원들은 통상임금의 4백80%를 위로금으로 지급받게 되지만 정든 직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종덕 (노조 부위원장) :

회사가 문닫으니까 오로지 우리 기업이 이렇게 문 닫는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울 뿐이예요.


김용진 기자 :

화승실업은 불과 1주일 전, 생산라인과 종업원을 절반가량 감축하는 선에서 회사를 살리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 이번 완전 폐쇄결정은 일말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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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승실업 경영악화로 신발 생산 포기
    • 입력 1994-07-2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대규모 신발메이커인 화승실업이, 누적적자에 따른 경영악화로 공장문을 닫게돼 사실상 신발사업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김용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진 기자 :

한때 4곳의 공장에서 6천여명의 종업원이 매월 백만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던 화승그룹이 산하업체인 화승실업을 폐쇄하므로써 국내신발생산에서 손을 땝니다.


서진석 (화숭실업 대표이사) :

인건비 상승으로 그로인해서 더 이상 기업을 지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용진 기자 :

그러나 르까프 등 자체상표를 부착한 신발은 하청생산에 판매하고 태국의 현지공장 운영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69년 부산 부암동에서 창업한 국내최대의 신발생산업체인 화승그룹은 그동안 OEM 즉,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신발을 수출해 왔으나 외국바이어들이 동남아로 수입선을 돌리는 바람에, 연간 백억원의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게된 것입니다. 남은 8백여명의 종업원들은 통상임금의 4백80%를 위로금으로 지급받게 되지만 정든 직장을 떠나야하는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종덕 (노조 부위원장) :

회사가 문닫으니까 오로지 우리 기업이 이렇게 문 닫는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울 뿐이예요.


김용진 기자 :

화승실업은 불과 1주일 전, 생산라인과 종업원을 절반가량 감축하는 선에서 회사를 살리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어, 이번 완전 폐쇄결정은 일말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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