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폭발.두동강

입력 1994.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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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 시간에 최종적으로 확인된 탑승인원은 승객 150명, 그리고 승무원 8명 등 모두 158명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고순간은 당시 이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당시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기 시간대별 상황

오전10시 7분 : 김포공항 출발

오전10시50분 : 착륙예정 안내방송

오전11시23분 : 돌풍

오전11시24분 : 항공기 동체 충돌

오전11시30분 : 탑승자 전원 탈출


이재강 기자 :

대한항공 2033편은, 승객과 승무원 160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합니다. 김포공항은 떠난 KAL기는, 43분 만에 정상적으로 제주공항 상공에 도착합니다. 기내에는 착륙을 알리는 여자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여자승무원 :

손님여러분, 잠시 후 제주국제 공항에 착륙하겠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흔들리고 있사오니, 좌석벨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십시오.


이재강 기자 :

이어 항공기는, 공항 관제소와 교신을 통해서 착륙 허가를 받습니다.


KAL :

제주관제탑, 활주로 60도 방향으로 계기착륙 허가 바람


관제탑 :

KE2033 활주로 60도 방향으로 착륙하라. 바람은 동풍 27노트


KAL :

KE2033 알았다.


이재강 기자 :

오전 11시23분 항공기는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항공기의 뒷바퀴가 뒤에 젖어 미끄러운 활주로 노면에 닫는 순간, 돌풍이 항공기 옆에 불어 닥칩니다. 항공기는 돌풍에 밀려서 약간 상승하면서, 활주로를 미끄러져갑니다.


승무원 :

비행기가 쾅하면서 부딪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뒤에 있던거 전부 잠궈놨다고 생각하는 게 떨어지면서 충격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재강 기자 :

300여m를 기우뚱거리며 미끄러진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서 공항 울타리 철망을 들이받고, 엔진에는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승 객 :

앞이 약간 들리더니 '광’소리가 났어요. 그래보니까는 양쪽날개 뒤쪽에서 불길이 솟아나다가...


이재강 기자 :

이어 사고를 알리는 승무원들의 안내방송과 함께 승객들은 탈출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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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폭발.두동강
    • 입력 1994-08-1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 시간에 최종적으로 확인된 탑승인원은 승객 150명, 그리고 승무원 8명 등 모두 158명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최종적으로 확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고순간은 당시 이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당시 상황,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기 시간대별 상황

오전10시 7분 : 김포공항 출발

오전10시50분 : 착륙예정 안내방송

오전11시23분 : 돌풍

오전11시24분 : 항공기 동체 충돌

오전11시30분 : 탑승자 전원 탈출


이재강 기자 :

대한항공 2033편은, 승객과 승무원 160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이륙합니다. 김포공항은 떠난 KAL기는, 43분 만에 정상적으로 제주공항 상공에 도착합니다. 기내에는 착륙을 알리는 여자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여자승무원 :

손님여러분, 잠시 후 제주국제 공항에 착륙하겠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흔들리고 있사오니, 좌석벨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십시오.


이재강 기자 :

이어 항공기는, 공항 관제소와 교신을 통해서 착륙 허가를 받습니다.


KAL :

제주관제탑, 활주로 60도 방향으로 계기착륙 허가 바람


관제탑 :

KE2033 활주로 60도 방향으로 착륙하라. 바람은 동풍 27노트


KAL :

KE2033 알았다.


이재강 기자 :

오전 11시23분 항공기는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항공기의 뒷바퀴가 뒤에 젖어 미끄러운 활주로 노면에 닫는 순간, 돌풍이 항공기 옆에 불어 닥칩니다. 항공기는 돌풍에 밀려서 약간 상승하면서, 활주로를 미끄러져갑니다.


승무원 :

비행기가 쾅하면서 부딪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뒤에 있던거 전부 잠궈놨다고 생각하는 게 떨어지면서 충격이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이재강 기자 :

300여m를 기우뚱거리며 미끄러진 항공기는 활주로를 이탈해서 공항 울타리 철망을 들이받고, 엔진에는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승 객 :

앞이 약간 들리더니 '광’소리가 났어요. 그래보니까는 양쪽날개 뒤쪽에서 불길이 솟아나다가...


이재강 기자 :

이어 사고를 알리는 승무원들의 안내방송과 함께 승객들은 탈출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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