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급 태풍 '더그' 내일 소멸...세력 크게 약화

입력 1994.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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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3호 태풍 더그의 현지 실세를 점검을 해드리겠습니다.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태풍 더그가 다행히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거의 소멸직전에 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고비를 지금 넘기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의 위치와 그 위력부터 점검을 해드립니다.

취재에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사흘 전까지만 해도, A급의 위력을 간지한 채 맹렬하게 북상하던 태풍 더그, 그러나 오늘오전부터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서 현재는 태풍으로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서북서쪽 220km 해상에 있는 더그는, 한 시간에 1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내일오후에 목포 서쪽 먼 해상까지 진출하겠지만, 이때는 이미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져,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모두 끝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과 남부지방에는 태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지만,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비는 앞으로도 상당량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남부해안지역에 100-200mm정도의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도 호남지방에는 100-200mm, 그리고 중부지방에도 50-150ram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는 서울 경기와 충청남도 지방을 비롯해서, 일부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계속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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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급 태풍 '더그' 내일 소멸...세력 크게 약화
    • 입력 1994-08-10 21:00:00
    뉴스 9

다음은 13호 태풍 더그의 현지 실세를 점검을 해드리겠습니다.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됐던 태풍 더그가 다행히 그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거의 소멸직전에 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고비를 지금 넘기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의 위치와 그 위력부터 점검을 해드립니다.

취재에 홍사훈 기자입니다.


홍사훈 기자 :

사흘 전까지만 해도, A급의 위력을 간지한 채 맹렬하게 북상하던 태풍 더그, 그러나 오늘오전부터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서 현재는 태풍으로서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서북서쪽 220km 해상에 있는 더그는, 한 시간에 16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내일오후에 목포 서쪽 먼 해상까지 진출하겠지만, 이때는 이미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져,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모두 끝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과 남부지방에는 태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지만,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비는 앞으로도 상당량 더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남부해안지역에 100-200mm정도의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도 호남지방에는 100-200mm, 그리고 중부지방에도 50-150ram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는 서울 경기와 충청남도 지방을 비롯해서, 일부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계속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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