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극장측에 의해 정명훈 출근 저지

입력 1994.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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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부당해고에 외로운 법정투쟁을 계속해 왔던 정명훈씨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의 지휘자로서의 권한을 계속 행사할 수 있다는 현지법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명훈씨는, 오늘 출근부터 극장 측에 의해서 저지당했습니다. 감정이 법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파리현지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어제 파리 지방법원의 판결 이후에 정명훈씨는 집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오늘 출근을 시도했으나, 극장 측의 저지로 자기집무실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변호사 빼레띠에 여사와 함께, 바스티유 극장에 나타난 정명훈씨는, 극장 측이 출입을 막을 것이라는 정보를 가진 채 입장을 시도해 극장입구까지는 들어갔으나, 본인 사무실까지는 들어가지 못 했

습니다.


정명훈씨 :

못 들어가게 하는거죠. 자기네들이 판단이 이렇게... 그럼요. 그러니까, 판단을 지금 나서... 그렇게 받았더래도 자기네들은 뭐, 법대로 안한다는 그거밖에 안돼는 거예요.


뻬래띠에 (정명훈씨 변호사) :

말도 안돼요, 공공기관이 법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고수웅 기자 :

이 에 따라 정명훈씨는 곧바로 법원으로 가 변호인들과 함께 권한행사 저지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바스티유 극장 측도 계속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명훈씨의 음악감독권한 행사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법정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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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티유 극장측에 의해 정명훈 출근 저지
    • 입력 1994-08-3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부당해고에 외로운 법정투쟁을 계속해 왔던 정명훈씨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의 지휘자로서의 권한을 계속 행사할 수 있다는 현지법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명훈씨는, 오늘 출근부터 극장 측에 의해서 저지당했습니다. 감정이 법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파리현지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어제 파리 지방법원의 판결 이후에 정명훈씨는 집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오늘 출근을 시도했으나, 극장 측의 저지로 자기집무실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변호사 빼레띠에 여사와 함께, 바스티유 극장에 나타난 정명훈씨는, 극장 측이 출입을 막을 것이라는 정보를 가진 채 입장을 시도해 극장입구까지는 들어갔으나, 본인 사무실까지는 들어가지 못 했

습니다.


정명훈씨 :

못 들어가게 하는거죠. 자기네들이 판단이 이렇게... 그럼요. 그러니까, 판단을 지금 나서... 그렇게 받았더래도 자기네들은 뭐, 법대로 안한다는 그거밖에 안돼는 거예요.


뻬래띠에 (정명훈씨 변호사) :

말도 안돼요, 공공기관이 법을 안 지키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고수웅 기자 :

이 에 따라 정명훈씨는 곧바로 법원으로 가 변호인들과 함께 권한행사 저지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바스티유 극장 측도 계속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정명훈씨의 음악감독권한 행사를 놓고 양측의 팽팽한 법정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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