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염 기승...대구 37.5도

입력 1994.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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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올여름, 그 지루하고 괴로웠던 폭염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37.5분까지 올라갔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 합니다.


홍사훈 기자 :

오늘 대구지역의 낮 기온이 37.5분, 예년 평균기온보다 8도나 더 높았습니다. 또, 9월의 낮 기온으론 우리나라 기상관측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이밖에 울산이 35.2분, 광주가 34도 등, 폭염지역은 뚜렷하게 남부지방에 집중됐고 특히, 경상북도와 호남 일부지역에는, 지난밤에 때 아닌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때늦은 폭염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25일부터 입니다. 중부지역에 가을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많은 비가 내린 반면에, 적도부분까지 물러났던 북태평양의 무더운 기층이 다시 남부지방을 뒤덮었기 때문 입니다. 북태평양 기층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도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가량 더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 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남부지방의 무더위는 앞으로도 3,4일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쯤에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수그러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여름 이상한 날씨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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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폭염 기승...대구 37.5도
    • 입력 1994-09-0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올여름, 그 지루하고 괴로웠던 폭염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37.5분까지 올라갔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 합니다.


홍사훈 기자 :

오늘 대구지역의 낮 기온이 37.5분, 예년 평균기온보다 8도나 더 높았습니다. 또, 9월의 낮 기온으론 우리나라 기상관측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었습니다. 이밖에 울산이 35.2분, 광주가 34도 등, 폭염지역은 뚜렷하게 남부지방에 집중됐고 특히, 경상북도와 호남 일부지역에는, 지난밤에 때 아닌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때늦은 폭염이 시작된 것은 지난달 25일부터 입니다. 중부지역에 가을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많은 비가 내린 반면에, 적도부분까지 물러났던 북태평양의 무더운 기층이 다시 남부지방을 뒤덮었기 때문 입니다. 북태평양 기층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올해의 경우 아직까지도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가량 더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 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남부지방의 무더위는 앞으로도 3,4일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월요일쯤에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수그러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여름 이상한 날씨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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