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퇴직자 는다...조기 퇴직자 심각한 사회문제

입력 1994.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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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한창 일할 나이에 타의로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 조기 퇴직자들의 실태를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15년 동안 일하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45살 김모씨.


김모씨 (K그룹 퇴직자) :

일단 사람이 사회생활 하려면 업무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구직을 하려하지만 답답한 심정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재벌기업 간부 출신인 40대 중반의 이모씨.


이모씨 (H그룹 퇴직자) :

제가 평소 정구나 등산 좋아하나, 매일 그걸로 시간 보낼 수도 없고, 직장에 있을 때는 생각도 못했던 고민이 많습니다.


최재현 기자 :

젊은 퇴직자는 이제 40대에만 한정된 게 아닙니다. 심지어 30대에게까지 명예퇴직 제도를 적용하는 직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영수 (서울 신탁은행 노조위원장) :

36세부터 명예퇴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연령층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대단한 압박감을 가지게 되는 거죠.


최재현 기자 :

후배가 보수를 더 받고, 승진도 먼저 하는 능력 지상주의에 달라진 기업분위기도 40대 직장인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김 준 (동양SHL 인사팀장) :

인사고과 성적에 따라서 그 등급에 따라 그대로의 상승비율이 결정되는 그런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깐, 그 전처럼 뭐 호봉에 의해서 노출된 것이 아니고 다...


최재현 기자 :

물론, 젊은 퇴직자를 반기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박모씨 (L그룹 퇴직자) :

오라는 데도 없고, 장사나 해보려는데 그것도 잘 몰라서 고민입니다.


김선규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 실장) :

본인들 입장에서는, 일할 능력이 있다고 그러지만은, 기업에서는 그렇게 필요로 하지를 않는 거죠.


최재현 기자 :

한창 일 할 나이에 있고, 돈도 많이 쓰게 되는 젊은 퇴직자의 양산은 사회 경제적으로 큰 손해란 지적입니다.


박성준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전문성을 갖출 그런 나인데, 그런데 일찍 퇴직함으로 인해가지고 사회적으로 보면, 상당히 인력의 낭비현상이 일어난다는 거죠.


최재현 기자 :

무한 경쟁사회에서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 젊은 퇴직자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젊은 퇴직자들은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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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퇴직자 는다...조기 퇴직자 심각한 사회문제
    • 입력 1994-09-0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한창 일할 나이에 타의로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 조기 퇴직자들의 실태를 최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 :

15년 동안 일하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45살 김모씨.


김모씨 (K그룹 퇴직자) :

일단 사람이 사회생활 하려면 업무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구직을 하려하지만 답답한 심정뿐입니다.


최재현 기자 :

선망의 대상이 되는 재벌기업 간부 출신인 40대 중반의 이모씨.


이모씨 (H그룹 퇴직자) :

제가 평소 정구나 등산 좋아하나, 매일 그걸로 시간 보낼 수도 없고, 직장에 있을 때는 생각도 못했던 고민이 많습니다.


최재현 기자 :

젊은 퇴직자는 이제 40대에만 한정된 게 아닙니다. 심지어 30대에게까지 명예퇴직 제도를 적용하는 직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영수 (서울 신탁은행 노조위원장) :

36세부터 명예퇴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연령층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대단한 압박감을 가지게 되는 거죠.


최재현 기자 :

후배가 보수를 더 받고, 승진도 먼저 하는 능력 지상주의에 달라진 기업분위기도 40대 직장인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김 준 (동양SHL 인사팀장) :

인사고과 성적에 따라서 그 등급에 따라 그대로의 상승비율이 결정되는 그런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깐, 그 전처럼 뭐 호봉에 의해서 노출된 것이 아니고 다...


최재현 기자 :

물론, 젊은 퇴직자를 반기는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박모씨 (L그룹 퇴직자) :

오라는 데도 없고, 장사나 해보려는데 그것도 잘 몰라서 고민입니다.


김선규 (전문인력 취업정보센터 실장) :

본인들 입장에서는, 일할 능력이 있다고 그러지만은, 기업에서는 그렇게 필요로 하지를 않는 거죠.


최재현 기자 :

한창 일 할 나이에 있고, 돈도 많이 쓰게 되는 젊은 퇴직자의 양산은 사회 경제적으로 큰 손해란 지적입니다.


박성준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전문성을 갖출 그런 나인데, 그런데 일찍 퇴직함으로 인해가지고 사회적으로 보면, 상당히 인력의 낭비현상이 일어난다는 거죠.


최재현 기자 :

무한 경쟁사회에서 정년을 채우지 못하는 젊은 퇴직자들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책 마련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젊은 퇴직자들은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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