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협상 결렬 위기...해결 실마리 안보여

입력 1994.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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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런 목숨을 건 탈출사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그러나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조처 해제, 그리고 쿠바인들의 이민 규모를 둘러싸고 미국과 쿠바가 벌여온 협상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당장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명화 기자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쿠바인들의 외침이 더욱 절박해졌습니다. 미국과 쿠바 사이의 나흘째 회담마저 50분 만에 별 진전없이 끝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데이빗 존슨 (미 국무부 대변인) :

오늘회담 결과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아직 삼가 주십시오.


김명화 기자 :

오늘 회담에서 쿠바 대표들은, 그동안 계속된 경제봉쇄해제와 함께, 10만명의 쿠바이민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측은, 쿠바 정부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1년에 2만명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제의해 협상은 발이 묶였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는 쿠바인들은, 하루빨리 쿠바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싸여있습니다.


“경제상황 나아지지 않는 한 계속 바다로 물려들 것입니다”


김명화 기자 :

미국과 쿠바 협상대표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다시 회담을 갖기를 했지만, 쿠바인들의 합법적인 이민은 불투명합니다. 이번 쿠바 난민사태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곳곳에서 유랑하고 있는 북한 탈출 주민들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볼 때, 우리에게도 결코 강건너 불구경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명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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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쿠바, 협상 결렬 위기...해결 실마리 안보여
    • 입력 1994-09-0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런 목숨을 건 탈출사태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그러나 쿠바에 대한 경제 봉쇄조처 해제, 그리고 쿠바인들의 이민 규모를 둘러싸고 미국과 쿠바가 벌여온 협상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당장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명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명화 기자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쿠바인들의 외침이 더욱 절박해졌습니다. 미국과 쿠바 사이의 나흘째 회담마저 50분 만에 별 진전없이 끝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데이빗 존슨 (미 국무부 대변인) :

오늘회담 결과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아직 삼가 주십시오.


김명화 기자 :

오늘 회담에서 쿠바 대표들은, 그동안 계속된 경제봉쇄해제와 함께, 10만명의 쿠바이민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측은, 쿠바 정부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1년에 2만명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고 제의해 협상은 발이 묶였습니다. 그러나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는 쿠바인들은, 하루빨리 쿠바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싸여있습니다.


“경제상황 나아지지 않는 한 계속 바다로 물려들 것입니다”


김명화 기자 :

미국과 쿠바 협상대표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다시 회담을 갖기를 했지만, 쿠바인들의 합법적인 이민은 불투명합니다. 이번 쿠바 난민사태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곳곳에서 유랑하고 있는 북한 탈출 주민들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볼 때, 우리에게도 결코 강건너 불구경만은 아닙니다.

KBS 뉴스, 김명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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