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갈비집인 서울의 삼원가든 주인이며, 대한음식업중앙회 회장인 박수남씨가 해외에 재산도피혐의로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12억여억원의 재산을 미국으로 빼돌려서 그것도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명의로, 초호화판 별장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인석 기자 :
우리나라에 제일 크다는 갈비집입니다. 강남의 노른자의 땅에, 인공폭포에, 널다란 정원까지 갖춘 최고급 음식점입니다. 강남의 알부자로 알려진 이곳 갈비집 주인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12억원이나 되는 160만달러를 해외에 빼돌린 혐의입니다.
지난 87년부터 18차례. 제집 드나들 듯, 미국을 오가며 외화를 빼돌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휴대하기 간편한 여행자수표를 이용한 것입니다.
유경훈 (경찰청 외사 3과) :
부부가 해외여행을 자주하면서, 장기간에 걸쳐서 여행자수표로 해외에 재산을 도피했기 때문에 상당히 수사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정인석 기자 :
박씨는 암달러상을 통해 구한 여행자수표를, 책갈피에 끼우는 방법으로 손쉽게 외화를 빼돌려 하와이에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이름으로 초호화별장을 샀습니다. 한 번에 많게는 35만달러를 버젓이 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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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음식업중앙회 회장 박수남씨 재산 해외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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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08 21:00:00
국내 최대의 갈비집인 서울의 삼원가든 주인이며, 대한음식업중앙회 회장인 박수남씨가 해외에 재산도피혐의로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12억여억원의 재산을 미국으로 빼돌려서 그것도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의 명의로, 초호화판 별장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인석 기자 :
우리나라에 제일 크다는 갈비집입니다. 강남의 노른자의 땅에, 인공폭포에, 널다란 정원까지 갖춘 최고급 음식점입니다. 강남의 알부자로 알려진 이곳 갈비집 주인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12억원이나 되는 160만달러를 해외에 빼돌린 혐의입니다.
지난 87년부터 18차례. 제집 드나들 듯, 미국을 오가며 외화를 빼돌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휴대하기 간편한 여행자수표를 이용한 것입니다.
유경훈 (경찰청 외사 3과) :
부부가 해외여행을 자주하면서, 장기간에 걸쳐서 여행자수표로 해외에 재산을 도피했기 때문에 상당히 수사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정인석 기자 :
박씨는 암달러상을 통해 구한 여행자수표를, 책갈피에 끼우는 방법으로 손쉽게 외화를 빼돌려 하와이에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이름으로 초호화별장을 샀습니다. 한 번에 많게는 35만달러를 버젓이 들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공항세관에서 적발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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