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늘 고속도로의 차량 소통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분산귀성과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등이 큰 원인이겠습니다만은, 또 하나 분명히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귀성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무조건 가고보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미리 다녀오거나 또는, 나중에 가서 뵙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먼저, 원활한 소통과 달라지는 귀성인식에 대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강선규 기자 :
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평일이상으로 차량들이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던 여느 때 명절 때와는 너무나 대조적 입니다. 지난 추석 때 10시간 가량 걸렸던 서울 대전 구간이, 오늘은 그 절반인 5시간 정도소요 됐습니다. 이처럼 예상외로 고속도로가 밀리지 않는 것은,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돼
면서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윤광으로 (한국도로공사 과장) :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귀성객 :
다음부터는 저희들도 요번 상황을 한번보고 버스를 가급적 이용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무엇보다 성묘 인식의 변화가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밀리는 때를 피해 미리 성묘를 다녀오는 등, 추석날 그날에만 반드시 성묘를 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의 변화 입니다. 무조건 가고 보자는 식의 귀성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 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미리 성묘를 다녀와서 집에 안가고 여기 서울에서 추석을 한가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차가 밀려가지고요, 한가할 때 가려고.다녀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이번 추석연휴는 나홀로 지난해보다 연휴가 하루 더 많아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 분산돼, 덜 밀린 것으로 풀이 됩니다. 교통 당국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조상숭배에도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현대인의 인식변화가 반영되면서, 귀성길은 이제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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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성에 대한 인식 과거와 많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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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18 21:00:00

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오늘 고속도로의 차량 소통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분산귀성과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등이 큰 원인이겠습니다만은, 또 하나 분명히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귀성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무조건 가고보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미리 다녀오거나 또는, 나중에 가서 뵙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먼저, 원활한 소통과 달라지는 귀성인식에 대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강선규 기자 :
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평일이상으로 차량들이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던 여느 때 명절 때와는 너무나 대조적 입니다. 지난 추석 때 10시간 가량 걸렸던 서울 대전 구간이, 오늘은 그 절반인 5시간 정도소요 됐습니다. 이처럼 예상외로 고속도로가 밀리지 않는 것은,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돼
면서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윤광으로 (한국도로공사 과장) :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귀성객 :
다음부터는 저희들도 요번 상황을 한번보고 버스를 가급적 이용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무엇보다 성묘 인식의 변화가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밀리는 때를 피해 미리 성묘를 다녀오는 등, 추석날 그날에만 반드시 성묘를 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의 변화 입니다. 무조건 가고 보자는 식의 귀성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 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미리 성묘를 다녀와서 집에 안가고 여기 서울에서 추석을 한가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차가 밀려가지고요, 한가할 때 가려고.다녀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이번 추석연휴는 나홀로 지난해보다 연휴가 하루 더 많아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고 분산돼, 덜 밀린 것으로 풀이 됩니다. 교통 당국의 제도개선 노력과 함께, 조상숭배에도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현대인의 인식변화가 반영되면서, 귀성길은 이제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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