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일터의 괴로움과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가는 마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고속도로도 비교적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 은,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차선에서 차량들이 너무 빨리 달리다가 일어난 추돌사고가 자주 눈에 띄었다는 것 입니다.
연휴 첫날의 귀성 모습을 김주영 기자가 하늘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김주영 기자 :
상행선 하행선 할 것 없이 차량들이 마음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귀향 차량의 행렬이 끝 간 데 없이 이어집니다.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짜증날 정도의 체증수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명절 때면 으레 고생길이 되곤 했던 고속도로가, 오늘은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고향까지 시원스럽게 뚫려 있습니다. 중부와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인터체인지는, 오히려 평소보다 한산 합니다. 버스전용차선은 바깥 차선과 비교가 안될 만큼 말 그대로 고속도로 입니다. 마음 놓고 질주하다 발생한 대형 추돌사고가 하행선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운전자의 과속으로 귀향 객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갓길까지 나와 있던 노점상들이, 이젠 멀찍이 도로 바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힘들게 다다른 고향집은 그래서 더욱 정겹게 보입니다. 선산을 찾은 성묘객들의 표정에도 정성이 한껏 배어 있습니다. 연휴도 잊은 채 가을 저지에 바쁜 농민들은, 오늘도 하루해가 짧았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김광일 앵커 :
고속도로는 혼잡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 하루 종일 소통이 잘 됐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에 중계차 연결 하겠습니다.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네, 서울 톨게이트입니다.
김광일 앵커 :
지금은 어떻습니까?
최재현 기자 :
지금 고속도로는 아직 전혀 붐비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모두 여유 있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땅을 밟았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간 현재고속도로 하행선은 망향휴게소에서 청원인터체인지 사이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정상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는 고질적인 지체구간인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중부 1터널까
지의 구간만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도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번곡, 천교사이만 부분적으로 서행할 뿐,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시간당 평균 4천대 가량의 차량이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정까지는 어제보다 다소 적은 1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서울 톨게이트 상공에는, 등근 달이 떠서 한가위가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습니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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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고속도로 체증구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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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18 21:00:00

김광일 앵커 :
일터의 괴로움과 시름을 훌훌 털어버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가는 마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고속도로도 비교적 시원하게 뚫려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 은,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차선에서 차량들이 너무 빨리 달리다가 일어난 추돌사고가 자주 눈에 띄었다는 것 입니다.
연휴 첫날의 귀성 모습을 김주영 기자가 하늘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김주영 기자 :
상행선 하행선 할 것 없이 차량들이 마음껏 질주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귀향 차량의 행렬이 끝 간 데 없이 이어집니다.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짜증날 정도의 체증수반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명절 때면 으레 고생길이 되곤 했던 고속도로가, 오늘은 일부구간을 제외하곤 고향까지 시원스럽게 뚫려 있습니다. 중부와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인터체인지는, 오히려 평소보다 한산 합니다. 버스전용차선은 바깥 차선과 비교가 안될 만큼 말 그대로 고속도로 입니다. 마음 놓고 질주하다 발생한 대형 추돌사고가 하행선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운전자의 과속으로 귀향 객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갓길까지 나와 있던 노점상들이, 이젠 멀찍이 도로 바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힘들게 다다른 고향집은 그래서 더욱 정겹게 보입니다. 선산을 찾은 성묘객들의 표정에도 정성이 한껏 배어 있습니다. 연휴도 잊은 채 가을 저지에 바쁜 농민들은, 오늘도 하루해가 짧았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김광일 앵커 :
고속도로는 혼잡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늘 하루 종일 소통이 잘 됐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에 중계차 연결 하겠습니다.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네, 서울 톨게이트입니다.
김광일 앵커 :
지금은 어떻습니까?
최재현 기자 :
지금 고속도로는 아직 전혀 붐비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모두 여유 있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땅을 밟았을 것 같습니다. 이 시간 현재고속도로 하행선은 망향휴게소에서 청원인터체인지 사이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에서 정상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는 고질적인 지체구간인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중부 1터널까
지의 구간만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도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번곡, 천교사이만 부분적으로 서행할 뿐,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시간당 평균 4천대 가량의 차량이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정까지는 어제보다 다소 적은 18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서울 톨게이트 상공에는, 등근 달이 떠서 한가위가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해주고 있습니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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