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다음 소식 입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영삼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자신이 다시 서울과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 정상 회담을 주선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답신을 곧 카터 전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 입니다. 남-북 정상 회담이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일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지난6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1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김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에서부터, 남-북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편지의 핵심은, 자신이 다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해 보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의 편지를 정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정부는 김일성 사망이후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난6월의 합의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김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희담 재추진 행사를 지지하며, 그 같은 뜻을 조만간 한승수 주미 대사를 통해, 조만간 카터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이에는, 지난6월 이후에도 긴밀한 막후 교류가 있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힘으로써, 카터 전 대통령의 방한과 방북이, 의외로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 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제2차 방한과 방북은 남-북 관계를 다시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됩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터 전 미국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에게 친서
-
- 입력 1994-09-18 21:00:00

김광일 앵커 :
다음 소식 입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영삼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자신이 다시 서울과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 정상 회담을 주선해 보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답신을 곧 카터 전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 입니다. 남-북 정상 회담이 다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일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지난6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했던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16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김 대통령과의 오랜 관계에서부터, 남-북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담은 이 편지의 핵심은, 자신이 다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해 보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의 편지를 정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정부는 김일성 사망이후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난6월의 합의는,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김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희담 재추진 행사를 지지하며, 그 같은 뜻을 조만간 한승수 주미 대사를 통해, 조만간 카터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이에는, 지난6월 이후에도 긴밀한 막후 교류가 있어 온 것으로 안다고 밝힘으로써, 카터 전 대통령의 방한과 방북이, 의외로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 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제2차 방한과 방북은 남-북 관계를 다시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됩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