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귀성...고향 거제 찾아

입력 1994.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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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김영삼 대통령도, 오늘 가족과 함께 고향 거제를 찾았습니다. 어머니 산소에 성묘하고, 아버지에게 절을 하고, 고향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느 사람과 다름없는 귀성모습이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귀성…….취임이후 3번째 입니다. 대통령은 34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공비의 손에 의해서 입니다. 손자들에게는 대통령도 여느 할아버지와 똑같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 마을 거제는 아름다운 풍습 중에 하나이지만, 그게 이제 교통 혼잡이라든가 사고라든가 이런 것이 연달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


김진석 기자 :

대통령 생가는 관광명소가 된지 오래 입니다. 마산에 거주중인 부친은, 미리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칼국수를 먹는다는 아들이 안쓰러운가. 봅니다.

“좋은 쌀 가지고 밥도 좀 좋은가 드셔야지”

아버지가 전하는 민심……. 가감이 없을 듯합니다.

“당선되고 나서 내가 자네한테한말 지금 물어 샀는데, 잘 지키는가 모르겠다, 잘 지키는가?”

“물론이죠 뭐, 그거는 뭐- 5천년동안 썩은 이거를 고쳐가는 거니까, 하루아침에 다 되는 건 아니고, 참 양심적인 공무원이 많이 있고……. 있는데, 극소수의 아주, 부패분자들이 있어서…”

“민심이 천심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자네 칭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독려에 대통령도 땀이나 는 모양 입니다. 귀성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어렸을 적 친구들과의 만남일 것 입니다. 일흔을 바라보다 보니 초등학교 동창 가운데 3분의1만 남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자신보다 키 작은 친구가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가 봅니다. 떠나려는 대통령 승용차에 쌀 한 부대를 실어주려 한 고향 인심도 있었습니다. 대통령

내외는 추석연휴를 다른 곳에서 보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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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의 귀성...고향 거제 찾아
    • 입력 1994-09-18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김영삼 대통령도, 오늘 가족과 함께 고향 거제를 찾았습니다. 어머니 산소에 성묘하고, 아버지에게 절을 하고, 고향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여느 사람과 다름없는 귀성모습이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귀성…….취임이후 3번째 입니다. 대통령은 34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공비의 손에 의해서 입니다. 손자들에게는 대통령도 여느 할아버지와 똑같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우리 마을 거제는 아름다운 풍습 중에 하나이지만, 그게 이제 교통 혼잡이라든가 사고라든가 이런 것이 연달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


김진석 기자 :

대통령 생가는 관광명소가 된지 오래 입니다. 마산에 거주중인 부친은, 미리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칼국수를 먹는다는 아들이 안쓰러운가. 봅니다.

“좋은 쌀 가지고 밥도 좀 좋은가 드셔야지”

아버지가 전하는 민심……. 가감이 없을 듯합니다.

“당선되고 나서 내가 자네한테한말 지금 물어 샀는데, 잘 지키는가 모르겠다, 잘 지키는가?”

“물론이죠 뭐, 그거는 뭐- 5천년동안 썩은 이거를 고쳐가는 거니까, 하루아침에 다 되는 건 아니고, 참 양심적인 공무원이 많이 있고……. 있는데, 극소수의 아주, 부패분자들이 있어서…”

“민심이 천심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자네 칭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독려에 대통령도 땀이나 는 모양 입니다. 귀성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어렸을 적 친구들과의 만남일 것 입니다. 일흔을 바라보다 보니 초등학교 동창 가운데 3분의1만 남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자신보다 키 작은 친구가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가 봅니다. 떠나려는 대통령 승용차에 쌀 한 부대를 실어주려 한 고향 인심도 있었습니다. 대통령

내외는 추석연휴를 다른 곳에서 보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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