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5명 공개수배

입력 1994.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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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 달아난 전 인천세무과 일용직 직원인 30살 이덕환씨 등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이정훈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이윤성 앵커 :

검찰이 공개수배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정훈 기자 :

오늘 검찰에 공개 수배된 사람들은 5명입니다. 이들 수배대상 5명 가운데 중심이 되는 인물은, 전 북구청 세무과 직원 30살 이덕환씨입니다. 지난 87년, 북구청 세무과에 일용직으로 들어온 이씨는, 안영휘씨의 추천으로 지난해 3월 부평6동 동사무소 정식직원으로 발탁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이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 안영휘씨의 사주를 받아, 증발된 영수증철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영휘씨와 조직적으로 세금을 횡령해온 전 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와 이홍호씨. 그리고 이덕환씨와 고교동창인 조광건 법무사 직원 김승현씨와 고한진씨 등, 4명도 함께 공개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확대되자, 지난 14일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북구청 세무과 차석 38살 김형수씨도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미국측에 이씨의 신병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안영휘씨 등, 현재 구속된 피의자들이 범행사실을 달아난 동료들에게 계속 미루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로 강력부 검사와 형사들을 보강해 서둘러 이들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어젯밤과 오늘오전, 북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89년도 취득세 영수증과 90년도 체납 영수증, 그리고 93년도 상반기 자동차등록세 영수증 중에서 3백여장, 1억여원의 세금이 횡령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세금은, 모두 15억여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밤 안영휘씨의 부친 안영국씨의 인천시 계산동집에 증발된 영수증철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해, 증발된 영수증철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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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5명 공개수배
    • 입력 1994-09-2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청은 오늘, 달아난 전 인천세무과 일용직 직원인 30살 이덕환씨 등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지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이정훈 기자 :

네, 인천지방검찰청입니다.


이윤성 앵커 :

검찰이 공개수배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정훈 기자 :

오늘 검찰에 공개 수배된 사람들은 5명입니다. 이들 수배대상 5명 가운데 중심이 되는 인물은, 전 북구청 세무과 직원 30살 이덕환씨입니다. 지난 87년, 북구청 세무과에 일용직으로 들어온 이씨는, 안영휘씨의 추천으로 지난해 3월 부평6동 동사무소 정식직원으로 발탁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이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 안영휘씨의 사주를 받아, 증발된 영수증철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안영휘씨와 조직적으로 세금을 횡령해온 전 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와 이홍호씨. 그리고 이덕환씨와 고교동창인 조광건 법무사 직원 김승현씨와 고한진씨 등, 4명도 함께 공개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확대되자, 지난 14일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북구청 세무과 차석 38살 김형수씨도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미국측에 이씨의 신병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안영휘씨 등, 현재 구속된 피의자들이 범행사실을 달아난 동료들에게 계속 미루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로 강력부 검사와 형사들을 보강해 서둘러 이들의 검거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어젯밤과 오늘오전, 북구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로 발견된 89년도 취득세 영수증과 90년도 체납 영수증, 그리고 93년도 상반기 자동차등록세 영수증 중에서 3백여장, 1억여원의 세금이 횡령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세금은, 모두 15억여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밤 안영휘씨의 부친 안영국씨의 인천시 계산동집에 증발된 영수증철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해, 증발된 영수증철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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