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6인의 도망자

입력 1994.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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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세금횡령사건과 연류 돼서 달아난 공무원들은, 북구청 공무원들은 취득세.등록세는 물론, 재산세.자동차세 등, 닥치는 대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찬규 기자 :

검찰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지명수배한 공무원들의 면면입니다. 구속된 안영휘씨와 함께 이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구청 세무2계 차석 38살 김형수씨. 전 북구청 세무2계 차석인 39살 이승록씨. 북구청 세무서기보 44살 이흥호씨. 그리고 북구청 일용직원 31살 이덕환씨 등, 하위직 공무원 4명과 조광건 법률사무소 31살 김승현씨, 역시 31살인 고한진씨 등, 6명입니다.

특히 공개 수배된 이들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김형수씨가 같은 직원인 강신효씨에 취득세 영수증을 빼돌렸다가 오늘 발견됨에 따라 김씨의 세금횡령행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인천시 주안2동 시가3억원대의 2층 단독주택에 사는 등, 빼돌린 세금으로 재산축적을 해온 것이 검찰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으로 도피했습니다.


김형수씨의 어머니 :

6시쯤 넘어서 출근한다고 그랬는데 그 소리 저녁에 듣고서 그냥 잤는데, 아침에 출근하고선 집을 안 들어왔어요.


강찬규 기자 :

김씨는, 또 하위직 공무원신분이면서도 돈을 헤프게 쓰며, 동네에서는 사업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네 주민 :

건설부 사장으로 알았어요. 다 이 동네에서는.


강찬규 기자 :

김씨 외에 다른 수배자들도 빼돌린 세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재산축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검거돼야 고위간부와의 상납고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검거되지 않는 한, 북구청 공무원 세금비리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검찰의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찬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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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6인의 도망자
    • 입력 1994-09-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세금횡령사건과 연류 돼서 달아난 공무원들은, 북구청 공무원들은 취득세.등록세는 물론, 재산세.자동차세 등, 닥치는 대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강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찬규 기자 :

검찰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지명수배한 공무원들의 면면입니다. 구속된 안영휘씨와 함께 이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구청 세무2계 차석 38살 김형수씨. 전 북구청 세무2계 차석인 39살 이승록씨. 북구청 세무서기보 44살 이흥호씨. 그리고 북구청 일용직원 31살 이덕환씨 등, 하위직 공무원 4명과 조광건 법률사무소 31살 김승현씨, 역시 31살인 고한진씨 등, 6명입니다.

특히 공개 수배된 이들 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김형수씨가 같은 직원인 강신효씨에 취득세 영수증을 빼돌렸다가 오늘 발견됨에 따라 김씨의 세금횡령행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인천시 주안2동 시가3억원대의 2층 단독주택에 사는 등, 빼돌린 세금으로 재산축적을 해온 것이 검찰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으로 도피했습니다.


김형수씨의 어머니 :

6시쯤 넘어서 출근한다고 그랬는데 그 소리 저녁에 듣고서 그냥 잤는데, 아침에 출근하고선 집을 안 들어왔어요.


강찬규 기자 :

김씨는, 또 하위직 공무원신분이면서도 돈을 헤프게 쓰며, 동네에서는 사업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네 주민 :

건설부 사장으로 알았어요. 다 이 동네에서는.


강찬규 기자 :

김씨 외에 다른 수배자들도 빼돌린 세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재산축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이들이 검거돼야 고위간부와의 상납고리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검거되지 않는 한, 북구청 공무원 세금비리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검찰의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찬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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