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도지사 6명 인사 단행

이윤성 앵커 :

정부는 오늘,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한다는 차원과 내년 지자제 선거의 관리를 위해서 자리가 비어있던 인천시장을 비롯해서 시.도지사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전국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6자리를 바꾼 오늘 인사는,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는 차원과 함께, 내년 지자제 선거관리를 위한 실무능력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평입니다.

부산시장에는, 경남 하동출신으로 안양시장을 거친 김기재 내무부 차관보가 발탁됐고 최기선 시장의 사임으로 자리가 빈 인천시장에는, 이영래 내무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습니다. 또 광주시장에는, 내무부 지역경제국장을 거친 강운태 청와대 행정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충북지사에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부천시장을 지낸 허태열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이 전북지사에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11대와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남조 산림청장이, 그리고 전남지사에는, 언론인 출신의 조규하 전국 경제인 연합회 부회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최형우 (내무부 장관) :

문민정부 출범이후, 시.도지사의 장기근속으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지역으로 대상으로 교체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경영능력이 탁월한 경제계 인사가 발탁된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

내무부는 특히, 내년 지자제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이번 인선에서 철저히 지역 연고를 배제했고, 직선 단체장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를 선별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정부는, 전북지사에 임명된 조남조 산림청장의 후임에 곽만섭 청와대 행정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