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단풍 예년보다 빠르다

입력 1994.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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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은, 계절의 흐름은 오히려 예년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을 가을 단풍이 예년보다 사-나흘 가량 빠른 다음 달 중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이기문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 추분. 추분인 오늘이후부터는 낮의 길이가 하투에 2-3분씩 짧아집니다.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공기도 이미 서늘한 대륙성고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몰고 온 계절의 흐름이 가을 들어 빨라져 을 단풍은, 예년보다 사-나흘 가량 일찍 물듭니다.

이번 주말에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지역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순까지는 중부내륙지역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다음 달 중순에는 대부분 남부지방에도 단풍이 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산 정상 부분부터 붉어지기 시작한 설악산. 다음 달 10일쯤에는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겠습니다. 최근 들어 많이 찾고 있는 경북 주왕산은, 다음 달 20께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겠습니다. 우리나라 단풍의 대명사인 내장산. 다른 지역보다 열흘가량 늦은 11월3일쯤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다음 달에도 기온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을 단풍은 어느 해보다 더욱 진하고 아름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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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단풍 예년보다 빠르다
    • 입력 1994-09-2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은, 계절의 흐름은 오히려 예년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을 가을 단풍이 예년보다 사-나흘 가량 빠른 다음 달 중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이기문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 추분. 추분인 오늘이후부터는 낮의 길이가 하투에 2-3분씩 짧아집니다.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공기도 이미 서늘한 대륙성고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몰고 온 계절의 흐름이 가을 들어 빨라져 을 단풍은, 예년보다 사-나흘 가량 일찍 물듭니다.

이번 주말에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지역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순까지는 중부내륙지역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다음 달 중순에는 대부분 남부지방에도 단풍이 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산 정상 부분부터 붉어지기 시작한 설악산. 다음 달 10일쯤에는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겠습니다. 최근 들어 많이 찾고 있는 경북 주왕산은, 다음 달 20께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겠습니다. 우리나라 단풍의 대명사인 내장산. 다른 지역보다 열흘가량 늦은 11월3일쯤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다음 달에도 기온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을 단풍은 어느 해보다 더욱 진하고 아름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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