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경고

입력 1994.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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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금 보도해 드린 것처럼, 회담에는 새로운 걸림돌이 돌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시 현재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5MW 원자로를 다음 달부터 다시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물론 한-미 양국은,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강행할 경우에는, 미-북 회담이 파국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강덕 기자 :

영변 5MW 원자로를 재가동 하겠다는 북한의 입장 표명은, 이번에는 그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곧 닥치게 될 겨울철 난방을 위해서 다음 달부터는 연료봉 재장전 작업을 시작하고, 5MW 원자로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은 원자로 가동 중에 생기는 냉각용 온수를 영변지역 시설들에 대한 난방용수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5MW 원자로를 재가동한 후, 핵 협상이 타결돼서 핵시설에 대한 동결 조치가 취해지면,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그러나 원자로가 재가동될 경우, 원자로의 가동 중단 문제와 사용 후 연료봉의 처리 문제가 북한측의 또 다른 카드가 될 것으로 우려 됩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것은, 미-북한 간 대화의 기초를 허무는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북측에 통보 했다고 전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 재장전을 강행하고 나을 가능성도 크다는 판단아래,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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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경고
    • 입력 1994-09-2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금 보도해 드린 것처럼, 회담에는 새로운 걸림돌이 돌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시 현재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5MW 원자로를 다음 달부터 다시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물론 한-미 양국은,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강행할 경우에는, 미-북 회담이 파국에 이를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강덕 기자 :

영변 5MW 원자로를 재가동 하겠다는 북한의 입장 표명은, 이번에는 그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곧 닥치게 될 겨울철 난방을 위해서 다음 달부터는 연료봉 재장전 작업을 시작하고, 5MW 원자로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은 원자로 가동 중에 생기는 냉각용 온수를 영변지역 시설들에 대한 난방용수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5MW 원자로를 재가동한 후, 핵 협상이 타결돼서 핵시설에 대한 동결 조치가 취해지면,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그러나 원자로가 재가동될 경우, 원자로의 가동 중단 문제와 사용 후 연료봉의 처리 문제가 북한측의 또 다른 카드가 될 것으로 우려 됩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는 것은, 미-북한 간 대화의 기초를 허무는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북측에 통보 했다고 전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연료봉 재장전을 강행하고 나을 가능성도 크다는 판단아래,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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