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개 기관 국정감사 시작...장교 탈영 추궁

입력 1994.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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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오늘부터 34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세금횡령과 지존파 살인 그리고 장교 무장탈영사건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부 감사에서는, 군의 기강해이와 사기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보도에 이세강 기자입니다.


이세강 기자 :

군창설 또는 6.25 이후 처음이니 그리고 육사출신 장교로는 처음이니 하면서, 이번 장교 무장탈영사건을 보는 의원들은 소속정당을 가리지 않고 우리 군의 중대한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왜 문민정부 들어서 군의 사기가 더 떨어지고 기강이 해이됐는지, 그리고 그 대책은 무엇인지 따졌습니다.


윤태균 (민자당 의원) :

이번에 난 사고가 이유 없는 사고가 아니라 이유 있는 하나의 반항이다, 난 이렇게 단정 짓고 싶습니다.


강창성 (민주당 의원) :

군이 방향감각을 잃을 정도로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지 않냐...


임복진 (민주당 의원) :

이러한 유의 사건이 솔직히 말씀을 드려서 1년에 백건이상 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 연도별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대해 정부측의 답변은, 원칙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병태 (국방장관) :

조사결과에 따라서 의법 조치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와 같은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내부 부조리척결 등, 군기강확립방안을 제도적으로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국방부는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을 이른바 신세대 군입대자들의 군복무적응력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는 등, 이번 사건 역시 우리 사회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도산업 사회 속에서의 인간성의 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석재 (육본 인사참모부장) :

문제점은, 인간의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능력이 부족했고, 신세대 의식성향에 따른 일부 하급장병의 근무기강이 해이한 점과...


이세강 기자 :

국회 행정경제위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덕 총리도, 세금횡령에 지존파 연쇄살인사건.장교 무장탈영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다고 말하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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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2개 기관 국정감사 시작...장교 탈영 추궁
    • 입력 1994-09-2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오늘부터 34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세금횡령과 지존파 살인 그리고 장교 무장탈영사건 등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부 감사에서는, 군의 기강해이와 사기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보도에 이세강 기자입니다.


이세강 기자 :

군창설 또는 6.25 이후 처음이니 그리고 육사출신 장교로는 처음이니 하면서, 이번 장교 무장탈영사건을 보는 의원들은 소속정당을 가리지 않고 우리 군의 중대한 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왜 문민정부 들어서 군의 사기가 더 떨어지고 기강이 해이됐는지, 그리고 그 대책은 무엇인지 따졌습니다.


윤태균 (민자당 의원) :

이번에 난 사고가 이유 없는 사고가 아니라 이유 있는 하나의 반항이다, 난 이렇게 단정 짓고 싶습니다.


강창성 (민주당 의원) :

군이 방향감각을 잃을 정도로 지금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지 않냐...


임복진 (민주당 의원) :

이러한 유의 사건이 솔직히 말씀을 드려서 1년에 백건이상 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 연도별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에 대해 정부측의 답변은, 원칙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병태 (국방장관) :

조사결과에 따라서 의법 조치하는 동시에, 앞으로 이와 같은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내부 부조리척결 등, 군기강확립방안을 제도적으로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국방부는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을 이른바 신세대 군입대자들의 군복무적응력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는 등, 이번 사건 역시 우리 사회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고도산업 사회 속에서의 인간성의 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석재 (육본 인사참모부장) :

문제점은, 인간의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능력이 부족했고, 신세대 의식성향에 따른 일부 하급장병의 근무기강이 해이한 점과...


이세강 기자 :

국회 행정경제위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덕 총리도, 세금횡령에 지존파 연쇄살인사건.장교 무장탈영사건 등, 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다고 말하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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