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 수신료 납부 97%

이윤성 앵커 :

사실 상업방송의 와중에서 홀로서는 공영방송의 길은 험난합니다. 이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KBS가 추구하고 있는 영국의 BBC와 일본의NHK 방송 입니다.

일본 국민은 NHK를 통해서 일본의 역사를 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일본 특파원으로 있을 때 꼬박꼬박 시청료를 냈습니다. NHK도 지금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습니다. 시청료 인상과 위성방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만3천여 명의 직원에 2개의 TV채널과 3개의 라디오,2개의 위성채널을 갖고 있는 NHK는, 시청료만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공영방송 입니다. 올해 사업수익 5,667억 엔 가운데 국민들로 받는 시청료가 전체의 96%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NHK 역시 지난 80년대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으나, 지난 90년 국민들의 이해로28%라는 시청료의 대폭인상과 경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 했습니다.

소가겐 (NHK 이사) :

수신료 증가율이 해마다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순조롭지만 장래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NHK의 경우, 수신료의 납부 율이 97%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수신료 징수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이 특징 입니다. NHK는 그러나 수신료 인상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감원 등, 경영개선과 함께 위성방송의 실시 등으로 새로운 재원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소가겐 (NHK 이사) :

민방과 달리 전국 동시방송을 하고 특히 신뢰할 수 있는 방송을 합니다.

이일화 특파원 :

현재 재정난 없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공영방송으로서, 오늘의 NHK가있기까지에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이해와 신뢰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