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여러분! 보셨죠? 한국이 뛰는 경기장마다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징과 꽹과리 소리.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교포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사람들은 뜻밖에도 우리말이 서투른 젊은 교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김용관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용관 기자 :
교포들은 한국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도쿄에서 나고야에서 오사카에서 이곳 히로시마로 몰려왔습니다. 응원단 앞에서 이겨라를 선창하는 청년들 역시, 일본 전역에서 모인 한국 청년들 입니다.
밤이 깊은 시각이지만 히로시마 한국회관의 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 밤10시, 오늘 있었던 응원을 반성해보고 보다 나은 내일의 응원을 위한 회의 입니다. 일본말로 하는 회의가 더 편한 이들이지만, 조국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더 애틋합니다. 회의는 끝나고 밤은 더욱 깊어졌지만, 한번이라도 더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이렇게 한국말을 목청껏 한껏 외쳐보는 경험이 이들에게는 처음일 것 입니다.
정양자 :
모두 함께 응원해서 재미있고 뿌듯해요.
조정방 :
도쿄에서 왔는데요. 며칠간 지내다보니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김용관 기자 :
응원에 쓰일 도구들을 정리하고, 회관바닥에 아무렇게나 이부자리를 하고 이내 골아 떨어집니다. 하루하루 몸은 고달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은 더욱 자라나고, 이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너무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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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포 청년들 한국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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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0-11 21:00:00
이윤성 앵커 :
여러분! 보셨죠? 한국이 뛰는 경기장마다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징과 꽹과리 소리.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교포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사람들은 뜻밖에도 우리말이 서투른 젊은 교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김용관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용관 기자 :
교포들은 한국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도쿄에서 나고야에서 오사카에서 이곳 히로시마로 몰려왔습니다. 응원단 앞에서 이겨라를 선창하는 청년들 역시, 일본 전역에서 모인 한국 청년들 입니다.
밤이 깊은 시각이지만 히로시마 한국회관의 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 밤10시, 오늘 있었던 응원을 반성해보고 보다 나은 내일의 응원을 위한 회의 입니다. 일본말로 하는 회의가 더 편한 이들이지만, 조국에 대한 사랑은 그렇게 더 애틋합니다. 회의는 끝나고 밤은 더욱 깊어졌지만, 한번이라도 더 호흡을 맞춰보기 위해 이렇게 다시 모였습니다. 이렇게 한국말을 목청껏 한껏 외쳐보는 경험이 이들에게는 처음일 것 입니다.
정양자 :
모두 함께 응원해서 재미있고 뿌듯해요.
조정방 :
도쿄에서 왔는데요. 며칠간 지내다보니 내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김용관 기자 :
응원에 쓰일 도구들을 정리하고, 회관바닥에 아무렇게나 이부자리를 하고 이내 골아 떨어집니다. 하루하루 몸은 고달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은 더욱 자라나고, 이들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너무도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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