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웨이트 전쟁분위기 고조

입력 1994.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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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라크군의 군 철수 보도와는 관계없이, 현지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분위기는 오히려 전쟁 쪽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 입니다.

쿠웨이트에 급파돼 있는 KBS 뉴스, 고수웅 특파원이 현지상황 전해 왔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어제 이라크 측의 군대 철수 보도가 전해졌지만, 이곳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분위기는 오히려 지난 몇 일전보다는 더욱 전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듯합니다. 쿠웨이트정부나 외교관들도 이라크의 보도를 오히려 기만전술이라고 믿지 않고 있으며, 국경의 군대철수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쿠웨이트는 어제까지 약 2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들이 도착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빠지는 국경이 차단됨으로써 지난 몇 일전보다도 오히려 오늘은 전쟁분위기가 더 고조된 느낌 입니다. 또, 서방측 외교관이나 상사직원들은 가족들을 오늘 바레인과 두바리 쪽으로 소개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어제 정부 최고 권력기관인 혁명평의회와 집권바트당 회의를 주재 했다고 이라크의 관영방송이 보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라크의 젊은이들은 결사 항전을 다짐하면서 특공대에 지원하기 위해서 바그다드의 실내경기장 등에 운집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특공대 지원자 :

우리는 싸워 영웅이 될 것 입니다. 적을 모두 죽일 수 있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이라크 국내는 현재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난 때문에, 식량 배급량을 더 크게 줄여서 국민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고수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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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쿠웨이트 전쟁분위기 고조
    • 입력 1994-10-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라크군의 군 철수 보도와는 관계없이, 현지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분위기는 오히려 전쟁 쪽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 입니다.

쿠웨이트에 급파돼 있는 KBS 뉴스, 고수웅 특파원이 현지상황 전해 왔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어제 이라크 측의 군대 철수 보도가 전해졌지만, 이곳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분위기는 오히려 지난 몇 일전보다는 더욱 전쟁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듯합니다. 쿠웨이트정부나 외교관들도 이라크의 보도를 오히려 기만전술이라고 믿지 않고 있으며, 국경의 군대철수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쿠웨이트는 어제까지 약 2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들이 도착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빠지는 국경이 차단됨으로써 지난 몇 일전보다도 오히려 오늘은 전쟁분위기가 더 고조된 느낌 입니다. 또, 서방측 외교관이나 상사직원들은 가족들을 오늘 바레인과 두바리 쪽으로 소개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어제 정부 최고 권력기관인 혁명평의회와 집권바트당 회의를 주재 했다고 이라크의 관영방송이 보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라크의 젊은이들은 결사 항전을 다짐하면서 특공대에 지원하기 위해서 바그다드의 실내경기장 등에 운집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특공대 지원자 :

우리는 싸워 영웅이 될 것 입니다. 적을 모두 죽일 수 있습니다.


고수웅 특파원 :

이라크 국내는 현재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경제난 때문에, 식량 배급량을 더 크게 줄여서 국민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고수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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