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금메달 35개

입력 1994.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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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아시아 경기대회의 열흘째인 오늘은, 축구 빼고는 종목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습니다.

현지에서 심재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심재철 기자 :

대표팀 구성을 둘러싸고 말썽을 부리던 우리나라 볼링이 금메달을 또 한개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볼링 여자 마스터즈 경기에서 우리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른 끝에 이지연이 김숙영을 꺾고 우승해 금메달과 은메달 한 개씩을 따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볼링의 금메달 12개 가운데 4개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껏해야 금2이라던 당초 예상을 초과 했습니다. 이지연은 또,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이지연 (볼링 금메달) :

꼭 2연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그쳤어도 굉장히 만족할…다고 생각해요. 만족 했을 건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심재철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근대 5종경 기에서도 우리나라의 김명건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김미섭이 동메달을 따내며 김명건을 도운데 힘입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했습니다. 사격에서의 금메달 작전이 연 이틀째 불발 됐습니다. 여자 스포츠 권총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는데 그쳤습니다. 세계 챔피언 부순희는 여자 스포츠 권총 단체전에서 우리 팀을 2위로 이끈 뒤 본선2위로 개인전 결선에 올라 막판 역전극을 시도 했으나, 끝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요트에서도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따내는데 그쳐,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심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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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금메달 35개
    • 입력 1994-10-11 21:00:00
    뉴스 9

히로시마 아시아 경기대회의 열흘째인 오늘은, 축구 빼고는 종목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습니다.

현지에서 심재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심재철 기자 :

대표팀 구성을 둘러싸고 말썽을 부리던 우리나라 볼링이 금메달을 또 한개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최대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볼링 여자 마스터즈 경기에서 우리선수끼리 결승전을 치른 끝에 이지연이 김숙영을 꺾고 우승해 금메달과 은메달 한 개씩을 따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볼링의 금메달 12개 가운데 4개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껏해야 금2이라던 당초 예상을 초과 했습니다. 이지연은 또,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이지연 (볼링 금메달) :

꼭 2연패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에 그쳤어도 굉장히 만족할…다고 생각해요. 만족 했을 건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심재철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근대 5종경 기에서도 우리나라의 김명건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김미섭이 동메달을 따내며 김명건을 도운데 힘입어,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했습니다. 사격에서의 금메달 작전이 연 이틀째 불발 됐습니다. 여자 스포츠 권총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는데 그쳤습니다. 세계 챔피언 부순희는 여자 스포츠 권총 단체전에서 우리 팀을 2위로 이끈 뒤 본선2위로 개인전 결선에 올라 막판 역전극을 시도 했으나, 끝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요트에서도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따내는데 그쳐, 예상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심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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