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주식시장 완전 개방

4년 뒤인 오는 98년부터는 외국인들도 우리주식을 마음대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사람당 5천 달러로 제한돼 있는 해외여행경비가 자유화되고, 개인 돈 누구나가 외국은행에 예금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선진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정부가 던진 과감한 승부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몽룡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몽롱 기자 :

앞으로 4년 뒤면 이 증권사 객장 안에도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직접 몰려올지도 모릅니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완전히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주가지수가 올랐습니다. 현재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는 10%이나 오는 12월에 12%로 확대되고, 오는 98년부터는 일부 제한업종을 제외하고는 외국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마음대로 사고팔 수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한 사람당 5천 달러로 제한돼 있는 개인의 해외여행 경비가, 오는 98년에는 완전히 자유화 됩니다. 또, 오는 96년부터 개인도 신고만하면 일정액까지는 외국부동산을 살 수 있고, 98년부터는 외국은행에 예금도 할 수 있게 됩니다.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 :

이제 무한경쟁시대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경제도 개방이 돼야하고, 이에 따라서 외환금리 자본 자유화도 자유화 방향으로 개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몽롱 기자 :

이러한 조치들은 오는 96년 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던진 과감한 승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등, 우리 경제주체들은 활짝 열린 개방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마련해야할 긴박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KBS 뉴스, 이몽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