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재침공 위기에 몰려있던 쿠웨이트 현지도 이라크군의 철수를 믿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이곳은 이라크 국경에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하라 고속 도로상 입니다만 은, 이곳의 쿠웨이트 국민들이나 정부는, 일부 이라크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까지 수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들이 이곳에 도착하고, 도착 성명 등을 통해 전투결의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 시민이나 국민들은 이 기회에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고 오히려 이라크를 공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알사다르 (쿠웨이트 주민) :
후세인이 다시 공격해 온다면 싸워서 조국을 지킬 것 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전쟁 분위기가 약간 고조되는 분위기속에서,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던 영국의 석유회사 직원들은 이미 가족을 인근 바레인과 두바리 쪽으로 피난시켰으며, 필리핀과 스리랑카 등, 10만 명 이상의 교민을 이곳에 두고 있는 공관들도 철수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시내에는 정부 측의 장관들이 연일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 주부들
이 사재기 등을 계속해, 식료품과 아기우유나 기저귀 등을 사기위해서 줄을 서는 모습 입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인 들은 지난 91년에 걸프전 때와는 달리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로 민병대 등에 지원하는 사람도 많지만, 일부 쿠웨이트인 들이 국외로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서, 육로교통과 항공편으로는 쿠웨이트인 들은 절대 출국할 수 없도록 했으며, 만일 국외로 나간다면은 국적을 박탈시키기로 결정해 놓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고수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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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불안감 고조...이라크군 철수 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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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0-12 21:00:00
이윤성 앵커 :
재침공 위기에 몰려있던 쿠웨이트 현지도 이라크군의 철수를 믿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이곳은 이라크 국경에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하라 고속 도로상 입니다만 은, 이곳의 쿠웨이트 국민들이나 정부는, 일부 이라크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까지 수만 명의 미군과 영국군들이 이곳에 도착하고, 도착 성명 등을 통해 전투결의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쿠웨이트 시민이나 국민들은 이 기회에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고 오히려 이라크를 공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알사다르 (쿠웨이트 주민) :
후세인이 다시 공격해 온다면 싸워서 조국을 지킬 것 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전쟁 분위기가 약간 고조되는 분위기속에서,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던 영국의 석유회사 직원들은 이미 가족을 인근 바레인과 두바리 쪽으로 피난시켰으며, 필리핀과 스리랑카 등, 10만 명 이상의 교민을 이곳에 두고 있는 공관들도 철수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시내에는 정부 측의 장관들이 연일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송을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 주부들
이 사재기 등을 계속해, 식료품과 아기우유나 기저귀 등을 사기위해서 줄을 서는 모습 입니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인 들은 지난 91년에 걸프전 때와는 달리 조국을 지키겠다는 결의로 민병대 등에 지원하는 사람도 많지만, 일부 쿠웨이트인 들이 국외로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서, 육로교통과 항공편으로는 쿠웨이트인 들은 절대 출국할 수 없도록 했으며, 만일 국외로 나간다면은 국적을 박탈시키기로 결정해 놓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KBS 뉴스, 고수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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