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 수매...농민 단체들 수매가 10% 인상 요구

입력 1994.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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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 있던 단풍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할일이 많습니다. 추수가 빠른 곳으로부터 올해 거둔 햅쌀 수매는 이미 시작 됐습니다.

먼저, 광주 창원에서 현장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여름동안 땀 홀려 수확한 볏가마를 싣고 추곡수매에 참가한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농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 입니다.


이원규 (전남 담양군 창평면) :

수매 가격도 안올려 주신다, 그러면 양도 작년보단 더 적게 받는다, 그래서 농민 한 사람으로써 상당히 그 애로가 많습니다.


박익원 기자 :

특히, 농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수매량 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극심한 가몸에 시달렸던 전남지방 농민들은, 추곡가 수매 인상폭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양만큼 수매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고경석 (농민) :

가격은 뭐야 거- 동결로 한다 했으니까, 정부차원에서...양이나 전량을 받아줬으면 그것이 제일 소망 입니다.


박익원 기자 :

농민 단체들도 추곡수매가 10% 인상과 봄량수매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추곡수매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 입니다.


백인순 기자 :

올해 선녀의 수매현장.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낳은 등급을 받기위해 벼를 정성껏 말려 수매장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벼를 말릴 수 있는 건조장 등의 시설이 없어, 이렇게 도로가에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논바닥과 논로 등, 말릴 수 있는 공간에는 모두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치유(농민) :

...비가 오면은 이거를 또다시 담아야 되고 또, 비가 안 오면... 그치면은 또, 널어야 되고 하니까, 상당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백인순 기자 :

농민들은 또 정부에서 여러 차례 나눠서 수매를 실시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요즘에 노동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 합니다.


최울봉 (농민) :

수매는 1,2차에 마치도록 하고, 돈 관계는 정부의 형편대로 2번이나 3번이나 갈라서 지불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백인순 기자 :

경남지역에서는 2천2백여 곳에 벼 수매장소를 정하고, 년말까지 64만섬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건조시설이 부족해 비가 올 경우 수매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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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 수매...농민 단체들 수매가 10% 인상 요구
    • 입력 1994-10-27 21:00:00
    뉴스 9

우리가 잊고 있던 단풍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할일이 많습니다. 추수가 빠른 곳으로부터 올해 거둔 햅쌀 수매는 이미 시작 됐습니다.

먼저, 광주 창원에서 현장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

여름동안 땀 홀려 수확한 볏가마를 싣고 추곡수매에 참가한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이 농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 입니다.


이원규 (전남 담양군 창평면) :

수매 가격도 안올려 주신다, 그러면 양도 작년보단 더 적게 받는다, 그래서 농민 한 사람으로써 상당히 그 애로가 많습니다.


박익원 기자 :

특히, 농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수매량 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극심한 가몸에 시달렸던 전남지방 농민들은, 추곡가 수매 인상폭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원하는 양만큼 수매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고경석 (농민) :

가격은 뭐야 거- 동결로 한다 했으니까, 정부차원에서...양이나 전량을 받아줬으면 그것이 제일 소망 입니다.


박익원 기자 :

농민 단체들도 추곡수매가 10% 인상과 봄량수매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추곡수매를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익원 입니다.


백인순 기자 :

올해 선녀의 수매현장. 농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낳은 등급을 받기위해 벼를 정성껏 말려 수매장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벼를 말릴 수 있는 건조장 등의 시설이 없어, 이렇게 도로가에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논바닥과 논로 등, 말릴 수 있는 공간에는 모두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치유(농민) :

...비가 오면은 이거를 또다시 담아야 되고 또, 비가 안 오면... 그치면은 또, 널어야 되고 하니까, 상당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백인순 기자 :

농민들은 또 정부에서 여러 차례 나눠서 수매를 실시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요즘에 노동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 합니다.


최울봉 (농민) :

수매는 1,2차에 마치도록 하고, 돈 관계는 정부의 형편대로 2번이나 3번이나 갈라서 지불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백인순 기자 :

경남지역에서는 2천2백여 곳에 벼 수매장소를 정하고, 년말까지 64만섬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건조시설이 부족해 비가 올 경우 수매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인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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