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50개 계열사 24개로 통폐합

입력 1994.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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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삼성그룹은 분리합병 등의 방법을 통해서 현재 50개인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오늘 발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업종을 전자, 화학, 기계, 금융, 공업 등, 4개 사업군으로 전문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원배 기자 :

“분리합병을 통해 50개의 계열사를 24개로 줄이겠다, 그룹의 업종을 4개로 전문화 하겠다” 삼성그룹이 오늘 발표한 계열사 개편방안의 핵심내용 입니다. 분리되는 계열사는 모두 16개, 제일합심, 조선호텔, 대한정밀 등이 주요 분리기업 입니다. 합병되는 계열사는 모두 10개. 삼성항공 등, 3개 계열사는 삼성중공업에, 삼성건설과 제일모직 등, 4개 5계열사는 삼성물산에, 한국비료는 삼성중앙화학에 합병 됩니다. 이렇게 계열사가 정리될 경우 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 합섬, 모직 등, 이른바 3백 산업은 삼성에서 사라지고, 전자, 화학, 기계, 금융 등의 4개 업종을 주축으로 재편 됩니다. 삼성은 앞으로 이들 4개 업종을 소그룹으로 묶어 각각의 소그룹장이 책임경영을 하는 체제로 바뀐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준 (삼성그룹 비서실 부사장) :

본 삼성그룹의 이번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구조 혁신의 배경은, 21세기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삼성의 이번 계열사 축소와 업종 진문화 발표는, 삼성그룹이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승용차사업 진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또한, 삼성의 이빈 그룹재편 조처는 눈가림식 계열사 정리에 그치고 있는 국내재벌기업들이, 본격적인 업종전문화에 나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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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50개 계열사 24개로 통폐합
    • 입력 1994-10-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삼성그룹은 분리합병 등의 방법을 통해서 현재 50개인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오늘 발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업종을 전자, 화학, 기계, 금융, 공업 등, 4개 사업군으로 전문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원배 기자 :

“분리합병을 통해 50개의 계열사를 24개로 줄이겠다, 그룹의 업종을 4개로 전문화 하겠다” 삼성그룹이 오늘 발표한 계열사 개편방안의 핵심내용 입니다. 분리되는 계열사는 모두 16개, 제일합심, 조선호텔, 대한정밀 등이 주요 분리기업 입니다. 합병되는 계열사는 모두 10개. 삼성항공 등, 3개 계열사는 삼성중공업에, 삼성건설과 제일모직 등, 4개 5계열사는 삼성물산에, 한국비료는 삼성중앙화학에 합병 됩니다. 이렇게 계열사가 정리될 경우 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제당, 합섬, 모직 등, 이른바 3백 산업은 삼성에서 사라지고, 전자, 화학, 기계, 금융 등의 4개 업종을 주축으로 재편 됩니다. 삼성은 앞으로 이들 4개 업종을 소그룹으로 묶어 각각의 소그룹장이 책임경영을 하는 체제로 바뀐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준 (삼성그룹 비서실 부사장) :

본 삼성그룹의 이번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구조 혁신의 배경은, 21세기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삼성의 이번 계열사 축소와 업종 진문화 발표는, 삼성그룹이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승용차사업 진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또한, 삼성의 이빈 그룹재편 조처는 눈가림식 계열사 정리에 그치고 있는 국내재벌기업들이, 본격적인 업종전문화에 나서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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