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검은 거래 여전...경마정보 빼돌려

입력 1994.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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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일확천금을 노리는 검은 거래가 경마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교사와 기수들이 경마정보를 사진에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박장범 기자 :

관중들의 외침 속에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경주마들. 이 환상적인 질주도 잠시뿐, 이어 한탕주의가 안겨주는 허탈과 좌절이 찾아옵니다. 이를 이기지 못한 성난 관중들로 경마장은 폭력과 난동의 현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일확천금의 기대로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 바로 이 허황된 꿈속으로 검은돈을 노리는 폭력과 사기가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경마 비밀을 불법적으로 전문 경마꾼들에게 빼돌린 조교사와 폭력조직이, 오늘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 됐습니다.


조교사 :

싸고 좋은 거 나오면 해준다고 그랬죠. 이 말이 좀 좋을 것이다 저 말이 좋을 것이다 하는 거는 내가 해줬지만은, 집단구타를 당했습니다.


박장범 기자 :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납치와 폭행까지 서슴지 않은 전문 투기조직은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자발적으로 전문 투기꾼과 결탁하지 않더라도, 이들 조교사와 기수들에게는 뇌물과 향응 등, 유혹의 손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조교사 :

경마에서 정보인데, 그거 뭐, 불량배들이 그 접촉하는 데는 어떤 수단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 않습니까?


박상범 기자 :

계속되는 경마비리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외치는 마사회의 구호가 무색해집니다. 이 같은 부정경마의 유혹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사회측이 주장하는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경마는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을 것 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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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에 검은 거래 여전...경마정보 빼돌려
    • 입력 1994-10-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일확천금을 노리는 검은 거래가 경마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교사와 기수들이 경마정보를 사진에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박장범 기자 :

관중들의 외침 속에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경주마들. 이 환상적인 질주도 잠시뿐, 이어 한탕주의가 안겨주는 허탈과 좌절이 찾아옵니다. 이를 이기지 못한 성난 관중들로 경마장은 폭력과 난동의 현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일확천금의 기대로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 바로 이 허황된 꿈속으로 검은돈을 노리는 폭력과 사기가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경마 비밀을 불법적으로 전문 경마꾼들에게 빼돌린 조교사와 폭력조직이, 오늘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 됐습니다.


조교사 :

싸고 좋은 거 나오면 해준다고 그랬죠. 이 말이 좀 좋을 것이다 저 말이 좋을 것이다 하는 거는 내가 해줬지만은, 집단구타를 당했습니다.


박장범 기자 :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납치와 폭행까지 서슴지 않은 전문 투기조직은 1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자발적으로 전문 투기꾼과 결탁하지 않더라도, 이들 조교사와 기수들에게는 뇌물과 향응 등, 유혹의 손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조교사 :

경마에서 정보인데, 그거 뭐, 불량배들이 그 접촉하는 데는 어떤 수단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 않습니까?


박상범 기자 :

계속되는 경마비리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외치는 마사회의 구호가 무색해집니다. 이 같은 부정경마의 유혹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마사회측이 주장하는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경마는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을 것 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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