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세금횡령규모 79억

입력 1994.12.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부천시 세금횡령 사건 속보입니다. 의심이 가고 있는 영수증 철은 겨우 절반정도만 확인을 했는데 그랬는데 가짜를 끼워 넣어서 횡령한 금액이 오늘 현재 46억원이 넘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천 북구청 때보다도 빼돌린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수사현장 연결합니다.

안세득 기자!


안세득 기자 :

네, 안세득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전해주십쇼.


안세득 기자 :

횡령된 세금액수가 영수증을 대조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산입력 한 영수증 10만3천여장 가운데 오늘까지 6만여장을 금융기관별로 대조한 결과 46억4천여만원이 횡령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전산입력된 50만원이상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 가운데 취득세 가짜 영수증은 9백30여장으로 25억5천여만원이 착복돼서 취득세가 등록세 20억9천만원보다 횡령액수가 많습니다. 주말쯤 영수증 대조작업이 끝나면 전체 횡령규모가 인천북구청의 횡령액수 수준인 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달아난 기능직 공무원들이 법무사 직원들과 짜고 주로 등록세를 착복한 것과는 달리 취득세 횡령액이 크게 늘자 횡령에 가담한 공무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현 부천시 소사구청장 남기홍씨가 인사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40여 차례에 걸쳐 천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남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고 중간에서 돈을 건네준 부천시 세정과장 박영남씨도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전현직 공무원 23명이 구속 돼 구속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 검찰청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천시 세금횡령규모 79억
    • 입력 1994-12-0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부천시 세금횡령 사건 속보입니다. 의심이 가고 있는 영수증 철은 겨우 절반정도만 확인을 했는데 그랬는데 가짜를 끼워 넣어서 횡령한 금액이 오늘 현재 46억원이 넘고 있습니다. 지난번 인천 북구청 때보다도 빼돌린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수사현장 연결합니다.

안세득 기자!


안세득 기자 :

네, 안세득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전해주십쇼.


안세득 기자 :

횡령된 세금액수가 영수증을 대조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산입력 한 영수증 10만3천여장 가운데 오늘까지 6만여장을 금융기관별로 대조한 결과 46억4천여만원이 횡령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전산입력된 50만원이상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 가운데 취득세 가짜 영수증은 9백30여장으로 25억5천여만원이 착복돼서 취득세가 등록세 20억9천만원보다 횡령액수가 많습니다. 주말쯤 영수증 대조작업이 끝나면 전체 횡령규모가 인천북구청의 횡령액수 수준인 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달아난 기능직 공무원들이 법무사 직원들과 짜고 주로 등록세를 착복한 것과는 달리 취득세 횡령액이 크게 늘자 횡령에 가담한 공무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현 부천시 소사구청장 남기홍씨가 인사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40여 차례에 걸쳐 천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남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고 중간에서 돈을 건네준 부천시 세정과장 박영남씨도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오늘까지 전현직 공무원 23명이 구속 돼 구속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 검찰청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