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일손 안 잡힌다

입력 1994.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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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보신 것처럼 일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각 부처의 장관들도 요즘 마음비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공석이 되는 부처에서는 매듭지을 일은 많은데 정책결정에 어려움마저 크다고 합^다.

김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총리 발탁으로 자리가 빈 통일부총리의 집무실은 사흘째 적막에 쌓여있습니다. 옆방에서는 차관주재로 미군헬기 사건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은 최종 정책 결정은 유보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웅(통일원 대변인) :

통일부총리라는 자리가 통일안보정책의 ..격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가 장기간 비어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그러나 이렇게 빈자리가 아닌 경우에도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통합대상이 되는 경제부처의 경우 장관들은 부하직원들 가운데 감축인원을 선별해 내는 아픈 작업 이외에도 시한부인 자신의 위상 때문에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또 통합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일부 장관들은 자신의 유임설을 은연중에 유포하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하마평에 일희일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하부조직의 동요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공무원 :

사람이 바뀌면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로 법에 의해서 공무원법에 의해서 하기는 하지만은. ..그런 면에서 과장 이사은 아마 저거하겠죠.


김종진 기자 :

이처럼 전체 공직사회의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나아가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의 지연으로 일찍이 예고된 개각의 뚜껑이 열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련법을 빨리 매듭지어 전반적인 공직사회 안정을 되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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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들 일손 안 잡힌다
    • 입력 1994-12-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보신 것처럼 일반 공무원들은 물론이고 각 부처의 장관들도 요즘 마음비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공석이 되는 부처에서는 매듭지을 일은 많은데 정책결정에 어려움마저 크다고 합^다.

김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총리 발탁으로 자리가 빈 통일부총리의 집무실은 사흘째 적막에 쌓여있습니다. 옆방에서는 차관주재로 미군헬기 사건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은 최종 정책 결정은 유보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경웅(통일원 대변인) :

통일부총리라는 자리가 통일안보정책의 ..격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가 장기간 비어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그러나 이렇게 빈자리가 아닌 경우에도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통합대상이 되는 경제부처의 경우 장관들은 부하직원들 가운데 감축인원을 선별해 내는 아픈 작업 이외에도 시한부인 자신의 위상 때문에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또 통합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일부 장관들은 자신의 유임설을 은연중에 유포하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하마평에 일희일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하부조직의 동요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공무원 :

사람이 바뀌면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로 법에 의해서 공무원법에 의해서 하기는 하지만은. ..그런 면에서 과장 이사은 아마 저거하겠죠.


김종진 기자 :

이처럼 전체 공직사회의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나아가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의 지연으로 일찍이 예고된 개각의 뚜껑이 열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련법을 빨리 매듭지어 전반적인 공직사회 안정을 되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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