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94년 한해 우리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통계청이 밝힌 사회의식 조사를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임병걸 기자가 보도 합니다.
임병걸 기자 :
해가 갈수록 부부 중심의 핵가족은 늘고 있지만 부모가 살아계신 경우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 55%로 따로 사는 사람보다 아직도 많았습니다. 부모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응답도 무려 87%나 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책임감과는 달리 실제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부모와 함께 살기를 거리고 있습니다. 국졸 이하의 경우 73%나 부모를 모시고 있으나, 대졸 이상은 45%만이 부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중 . 고등학생 가운데 가장 큰 고민으로 학업성적을 꼽은 청소년이 무려 70%나 됐습니다. 직업과 이성, 외모와 가정환경도 10%에서 6%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업이 가장 고민이라는 응답이 3년 전보다도 5%나 늘어 치열한 입시경쟁의 심각성을 반영 했습니다. 학벌과 재산, 직업 등을 감안할 때 스스로를 어떤 계층으로 느끼는가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중간층이라고 대답 했습니다. 하층이라는 대답도 38%나 됐습니다. 그러나 자식 세대에 가서는 보다 나은 계층이 될 것이라는 사람이 학력에 관계없이 60% 안팎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직 계층 간의 이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전체 60%나 돼 여전히 빈부차이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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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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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2-27 21:00:00
저물어 가는 94년 한해 우리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통계청이 밝힌 사회의식 조사를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임병걸 기자가 보도 합니다.
임병걸 기자 :
해가 갈수록 부부 중심의 핵가족은 늘고 있지만 부모가 살아계신 경우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 55%로 따로 사는 사람보다 아직도 많았습니다. 부모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응답도 무려 87%나 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책임감과는 달리 실제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부모와 함께 살기를 거리고 있습니다. 국졸 이하의 경우 73%나 부모를 모시고 있으나, 대졸 이상은 45%만이 부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중 . 고등학생 가운데 가장 큰 고민으로 학업성적을 꼽은 청소년이 무려 70%나 됐습니다. 직업과 이성, 외모와 가정환경도 10%에서 6%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학업이 가장 고민이라는 응답이 3년 전보다도 5%나 늘어 치열한 입시경쟁의 심각성을 반영 했습니다. 학벌과 재산, 직업 등을 감안할 때 스스로를 어떤 계층으로 느끼는가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중간층이라고 대답 했습니다. 하층이라는 대답도 38%나 됐습니다. 그러나 자식 세대에 가서는 보다 나은 계층이 될 것이라는 사람이 학력에 관계없이 60% 안팎으로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직 계층 간의 이동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전체 60%나 돼 여전히 빈부차이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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