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카드대출 하면 금융기관 거래 중단

이윤성 앵커 :

사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를 들고 사채시장에 가면은 이자가 높아서 그렇지 카드를 담보로 해서 손쉽게 돈을 빌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어렵습니다. 카드를 담보로 해서 돈을 빌려준 사람, 돈을 빌린 사람 모두가 적색거래처로 낙인이 찍힙니다. 적색거래로 분류가 되면 예금과 적금을 제외한 은행에 돈 갖다 주는 것은 괜찮지만 그 다음 금융거래는 모두중지 됩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 입니다.

남종혁 기자 :

카드결재일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바빠지는 일부 회사원들. 카드를 담보로 돈은 빌렸지만 갚을 방법을 찾지 못하면 안절부절 일손이 잡히질 않습니다.

이상규 (하나은행 여의도지점) :

돈이 급할 때 그럴 때에, 이게 상당히 비싸고 고리이고 자기한테 피해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걸 모르세요.

남종혁 기자 :

급한 대로 돈은 융통했지만 높은 이자까지 붙어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변칙 카드대출이 어려워집니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변칙적으로 현금을 대출받는 사람과 대출해주는 사채업자가 적발되면 양쪽모두 금융기관의 거래가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를 위조해 사용하거나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세금을 빼돌리는 행위 등도 적색거래처로 분류 됩니다. 적색거래처로 등록되면 당좌예금을 개설할 수 없고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 받을 수 없는데다 연대보증인 자격도 없어지는 등 예금과 적금을 뺀 대부분의 금융거래 자격이 박탈됩니다.

심우섭 (비씨카드 종합기획부장) :

희원들이 불법 현금대출을 이용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됨에 따라서 그것을 근절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번 조치가 나오게 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남종혁 기자 :

그러나 이러한 신용카드의 불법유통이나 거래는 카드회사 자체 힘만으로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해 실질적으로 이런 조처가 신용사회를 얼마나 앞당길지는 미지수 입니다.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