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도시가 완전히 파괴 되다시피 한 일본 고베시현장에 KBS도쿄지국의 또 다른 특파원 유 균 특파원이 어렵게 들어가 있습니다.
유 균 특파원!
유 균 특파원 :
네. 여기는 오사카 입니다.
이윤성 앵커 :
고베시 현지에서 보니까 어떻습니까? 피해가...
유 균 특파원 :
기자는 지금 일본의 지진사상 두번째 대 참사를 빚고 있는 효고현 고베지진현장에 접근해서, 지금은 오사카에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고베는 전화선까지 불통이 돼 있기 때문에 외부와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그런 상태 입니다. 오사카에서 고베로 통하는 32km의 고속도로, 국도도 모두 끊겼고 그런 가운데 고베시가는 지금도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겨울밤의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고 불길은 이 바람을 타고 계속 이어 붙고 있습니다. 어둠과 공포, 추위가 일본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혀 온 그 미항 고베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이 시간 현재 도정전과 화재, 단수로 도시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있는 상태 입니다. 가스누출과수도물이 끊기고 당장 오늘 저녁에 식량 걱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입니다. 가스누출 때문에 폭발위험이 뒤따라서 그리고 오후 내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진도 2-3도의 여진 때문에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과 공포 속에 떨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모두 2천여명을 훨씬 넘어섰지만 지금도 희생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입니다. 고베시 동부 니시노미아 같은 데에서 오늘 낮에 아침에 수십동의 아파트가 순식간에 성냥갑처럼 무너졌고, 다까르즈까의 시립병원 건물이 송두리째 내려앉는 등의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한 시민은’ 내 생애 처음으로 지진공포를 맞보았다면서 아직도 지옥 속에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유 균 특파원?
유 균 기자 :
네.
이윤성 앵커 :
오사카에만 25만명의 한인동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베만 해도 한 8만이 넘죠? 우리 동포가...
유 균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이윤성 앵커 :
어떻습니까? 피해가 확인되는지요?
유 균 특파원 :
네. 효보현과 고베시에는 우리 재일동포가 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희생자가 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가운데 불행히도 우리의 재일동포도 어느 정도는 포함이 돼 있을 것이다 라고 추측을 하고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만, 워낙 고베시와의 연락두절 상태이고 모든 전화가 불통이기 때문에 확인이 현재로서는 확실히 되고는 있지 않는 그런 상황 입니다. 다만, 오늘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파악하고 있기로는 몇몇 고베시 부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오사카 총영사관에 출근을 하지 못해서 현재 총영사를 비롯해서 고베시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총영사관 직원들이 천신만고 전화를 통해서 생명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온 정도고, 그 이상의 현재 정확한 피해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사카에서 KBS 뉴스, 유 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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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오사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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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1-17 21:00:00
이윤성 앵커 :
도시가 완전히 파괴 되다시피 한 일본 고베시현장에 KBS도쿄지국의 또 다른 특파원 유 균 특파원이 어렵게 들어가 있습니다.
유 균 특파원!
유 균 특파원 :
네. 여기는 오사카 입니다.
이윤성 앵커 :
고베시 현지에서 보니까 어떻습니까? 피해가...
유 균 특파원 :
기자는 지금 일본의 지진사상 두번째 대 참사를 빚고 있는 효고현 고베지진현장에 접근해서, 지금은 오사카에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고베는 전화선까지 불통이 돼 있기 때문에 외부와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그런 상태 입니다. 오사카에서 고베로 통하는 32km의 고속도로, 국도도 모두 끊겼고 그런 가운데 고베시가는 지금도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겨울밤의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고 불길은 이 바람을 타고 계속 이어 붙고 있습니다. 어둠과 공포, 추위가 일본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혀 온 그 미항 고베시를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이 시간 현재 도정전과 화재, 단수로 도시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있는 상태 입니다. 가스누출과수도물이 끊기고 당장 오늘 저녁에 식량 걱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입니다. 가스누출 때문에 폭발위험이 뒤따라서 그리고 오후 내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진도 2-3도의 여진 때문에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과 공포 속에 떨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사망자와 행방불명자가 모두 2천여명을 훨씬 넘어섰지만 지금도 희생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입니다. 고베시 동부 니시노미아 같은 데에서 오늘 낮에 아침에 수십동의 아파트가 순식간에 성냥갑처럼 무너졌고, 다까르즈까의 시립병원 건물이 송두리째 내려앉는 등의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한 시민은’ 내 생애 처음으로 지진공포를 맞보았다면서 아직도 지옥 속에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유 균 특파원?
유 균 기자 :
네.
이윤성 앵커 :
오사카에만 25만명의 한인동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베만 해도 한 8만이 넘죠? 우리 동포가...
유 균 특파원 :
그렇습니다.
이윤성 앵커 :
어떻습니까? 피해가 확인되는지요?
유 균 특파원 :
네. 효보현과 고베시에는 우리 재일동포가 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희생자가 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가운데 불행히도 우리의 재일동포도 어느 정도는 포함이 돼 있을 것이다 라고 추측을 하고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만, 워낙 고베시와의 연락두절 상태이고 모든 전화가 불통이기 때문에 확인이 현재로서는 확실히 되고는 있지 않는 그런 상황 입니다. 다만, 오늘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파악하고 있기로는 몇몇 고베시 부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오사카 총영사관에 출근을 하지 못해서 현재 총영사를 비롯해서 고베시 부근에 거주하고 있는 총영사관 직원들이 천신만고 전화를 통해서 생명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려온 정도고, 그 이상의 현재 정확한 피해는 아직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사카에서 KBS 뉴스, 유 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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