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지진발생 순간. 그 공포와 충격의 순간을 주민들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민 기자입니다.
“물건이 마구 떨어지기 시작해 기둥에 매달려 있었어요.”
김쳘민 기자 :
이른 새벽, 악몽 같은 현실 앞에 손녀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밥먹고 있었는데 쾅 소리가 나면서 빌딩이 무너졌어요.”
기우뚱 쓰러져버린 옥상. 잠옷 바람의 노파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3층에 가족이 있어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고 겨우 빠져 나왔어요.”
공포에 질린 아이가 엄마 등에서 떨어질 줄 모릅니다. 젊은 기자 역시 공포에 질린 표정 입니다.
“제가 묵고 있던 호텔이 저기 보이는데 1층이 무너져 저는 4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지금은 3층인 것처럼 보입니다. 당시 매우 심하게 움직였는데 20초 정도 계속 흔들렸고 거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소방차가 안 오니까 뭐 어쩔 도리가 없어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불타는 건물에는 갇혀버린 가족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몇 명 구출했는데, 옷장에 깔려있는 사람 말이야. 어쩔 도리가 없었어.”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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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베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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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1-17 21:00:00
이윤성 앵커 :
지진발생 순간. 그 공포와 충격의 순간을 주민들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민 기자입니다.
“물건이 마구 떨어지기 시작해 기둥에 매달려 있었어요.”
김쳘민 기자 :
이른 새벽, 악몽 같은 현실 앞에 손녀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밥먹고 있었는데 쾅 소리가 나면서 빌딩이 무너졌어요.”
기우뚱 쓰러져버린 옥상. 잠옷 바람의 노파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3층에 가족이 있어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고 겨우 빠져 나왔어요.”
공포에 질린 아이가 엄마 등에서 떨어질 줄 모릅니다. 젊은 기자 역시 공포에 질린 표정 입니다.
“제가 묵고 있던 호텔이 저기 보이는데 1층이 무너져 저는 4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지금은 3층인 것처럼 보입니다. 당시 매우 심하게 움직였는데 20초 정도 계속 흔들렸고 거의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소방차가 안 오니까 뭐 어쩔 도리가 없어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오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불타는 건물에는 갇혀버린 가족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몇 명 구출했는데, 옷장에 깔려있는 사람 말이야. 어쩔 도리가 없었어.”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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