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고베 지진 조속복구 다짐

입력 1995.0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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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진 그리고 나흘째입니다. 현장은 침착하지만 일본정부의 대응은 너무 느리다는 현지 언론들의 비판이 드디어 나오고 있습니다.

유 균 특파원이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유 균 특파원 :

복구의 삽은 뜨고 있지만 피해가 너무 엄청나서 과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 지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이번 지진을 교훈삼아서 일본열도 전체에 재해대책을 재검토해 근본적인 방재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라야마 총리 :

이번 지진의 피해와 회생을 귀중한 교훈으로 삼아 종합적인 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그러나 일본 국내 여론은 아주 비판적입니다. 정부의 태세가 성의도 없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구조작업의 혼란과 지연에 대해 오늘 사과하면서 지진 구조업무전담 장관을 서둘러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오자토(지진 담당장관) :

지금 양원의 승인을 받아 즉시 현지로 가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정부의 복구태세는 서방 각국 사이에도 다소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 제의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성의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외교가에 일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성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있는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의외로 놀라운 것은 피해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침착하게 어떤 불평도 말하지 않고 정부와 관계당국의 대책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베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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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고베 지진 조속복구 다짐
    • 입력 1995-01-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진 그리고 나흘째입니다. 현장은 침착하지만 일본정부의 대응은 너무 느리다는 현지 언론들의 비판이 드디어 나오고 있습니다.

유 균 특파원이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유 균 특파원 :

복구의 삽은 뜨고 있지만 피해가 너무 엄청나서 과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될 지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이번 지진을 교훈삼아서 일본열도 전체에 재해대책을 재검토해 근본적인 방재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라야마 총리 :

이번 지진의 피해와 회생을 귀중한 교훈으로 삼아 종합적인 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그러나 일본 국내 여론은 아주 비판적입니다. 정부의 태세가 성의도 없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구조작업의 혼란과 지연에 대해 오늘 사과하면서 지진 구조업무전담 장관을 서둘러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오자토(지진 담당장관) :

지금 양원의 승인을 받아 즉시 현지로 가겠습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정부의 복구태세는 서방 각국 사이에도 다소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 제의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대해 성의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외교가에 일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성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있는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의외로 놀라운 것은 피해주민들의 반응입니다. 침착하게 어떤 불평도 말하지 않고 정부와 관계당국의 대책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베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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