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KBS는 지금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특히 과속의 경우엔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도로가 가장 위험한 도로가 돼버린 도로가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행주대교 북단에서 통일전망대를 잇는 자유로가 바로 그 현장입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진 기자 :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총알처럼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무제한의 속도경쟁. 심야시간대의 자유로는 문자 그대로 무법천지입니다. 지금 속력이 시속 160km 그런데도 취재차량을 추월해서 달리는 차량들이 보입니다. 가히 목숨을 내건 살인질주입니다.
사정은 낮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주대교 초입에서 정체에 시달리던 차량들은 자유로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날개를 단 듯 달리기 시작합니다. 행주대교에서 50km떨어진 통일전망대도 단숨에 주파합니다.
이창근(서울웅암동) :
오는데요? 한20분.
“최고 몇km까지 밟아 보셨어요?”
지금 올 때요? 150이요.
김성진 기자 :
이러다보니 대형사고가 끊일 날이 없습니다. 심지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까지 이 위험한 질주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고등학생 5명이 가로등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단순히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드라이버들도 늘고 있습니다.
조민수(서울 홍제동) :
항상 시내에서 막힌 곳만 다니다가 이렇게 뻥 뚤린 곳을 다니면 한번쯤 빨리 도달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달리면 어때요 기분이?”
스트레스 확 풀리고 시원하고요.
김성진 기자 :
단속 경찰마저 이곳에선 손을 들었습니다.
정의영(고양경찰서 교통계) :
젊은이들은 약 2백km까지 놓고 가는 경우가 있어요. 단속이 불가능하죠.
생명을 내가 던져놓고 하면 몰라도
김성진 기자 :
일반 시민들은 탁트인 대로가 오히려 불안스럽습니다.
허정만(일산주민) :
너무 달리니까 겁나고 그래가지고 살살 옆으로 붙어서 댕기는 편이예요.
김성진 기자 :
통일을 향한 길목으로도 불리는 자유로.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건 질주
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이윤성 앵커 :
조금 전에 폐쇄회로로 보셨습니다만 중부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110km 입니다. 그러나 모두 130에서 140km까지 밟고 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백km이하로 10km정도 더 줄이는게 낮겠습니다. 왜냐하면 차가 지금 계속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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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에서 시속 200km 질주
-
- 입력 1995-01-27 21:00:00
이윤성 앵커 :
여러분들도 아시는 것처럼 KBS는 지금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특히 과속의 경우엔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도로가 가장 위험한 도로가 돼버린 도로가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행주대교 북단에서 통일전망대를 잇는 자유로가 바로 그 현장입니다.
김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성진 기자 :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총알처럼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무제한의 속도경쟁. 심야시간대의 자유로는 문자 그대로 무법천지입니다. 지금 속력이 시속 160km 그런데도 취재차량을 추월해서 달리는 차량들이 보입니다. 가히 목숨을 내건 살인질주입니다.
사정은 낮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주대교 초입에서 정체에 시달리던 차량들은 자유로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날개를 단 듯 달리기 시작합니다. 행주대교에서 50km떨어진 통일전망대도 단숨에 주파합니다.
이창근(서울웅암동) :
오는데요? 한20분.
“최고 몇km까지 밟아 보셨어요?”
지금 올 때요? 150이요.
김성진 기자 :
이러다보니 대형사고가 끊일 날이 없습니다. 심지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까지 이 위험한 질주에 끼어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고등학생 5명이 가로등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단순히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드라이버들도 늘고 있습니다.
조민수(서울 홍제동) :
항상 시내에서 막힌 곳만 다니다가 이렇게 뻥 뚤린 곳을 다니면 한번쯤 빨리 도달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달리면 어때요 기분이?”
스트레스 확 풀리고 시원하고요.
김성진 기자 :
단속 경찰마저 이곳에선 손을 들었습니다.
정의영(고양경찰서 교통계) :
젊은이들은 약 2백km까지 놓고 가는 경우가 있어요. 단속이 불가능하죠.
생명을 내가 던져놓고 하면 몰라도
김성진 기자 :
일반 시민들은 탁트인 대로가 오히려 불안스럽습니다.
허정만(일산주민) :
너무 달리니까 겁나고 그래가지고 살살 옆으로 붙어서 댕기는 편이예요.
김성진 기자 :
통일을 향한 길목으로도 불리는 자유로. 지금 이 순간에도 목숨을 건 질주
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이윤성 앵커 :
조금 전에 폐쇄회로로 보셨습니다만 중부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110km 입니다. 그러나 모두 130에서 140km까지 밟고 있습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백km이하로 10km정도 더 줄이는게 낮겠습니다. 왜냐하면 차가 지금 계속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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