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 위험하다

입력 1995.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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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기자 :

많은 차량들이 규정 속도를 훨씬 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보게 되면은 일정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 교통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기도 합니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고속도로 국도 또 지방도로의 이곳저곳을 저희 KBS 취재진이 둘러보면서 어느 곳이 과연 위험하고 왜 위험한지를 살펴봤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고 설날 연휴 동안에는 차량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부터 실시된 버스전용차선제 덕분으로 시원하게 내달리게 될 9인승 이상의 승합차와 고속버스들은 자칫 과속으로 인한 사고위험성이 높습니다.


정규원(한진고속 안전관리부) :

과속을 하다 정체가 다시 오면 그 후미에서 추돌사고가 나가지고 빨리 가는 게 아니라 더 늦게 가는 경우가 되죠.


김헌식 기자 :

특히 고속도로 중간의 비상활주로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없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면충돌해 두 가족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무리한 끼어들기와 커브길에서의 과속 역시 사고로 이어지는 주원인입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마주치게 되는 국도입니다.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들 역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들을 미리 대비해 안전운행에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 급커브길이 많고 갑작스런 장애물이 튀어나오는 등 국도와 지방도로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채 녹지 않은 눈이 그늘진 곳에서 빙판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빙판이 밤에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런 2차선 도로에서 무리하게 앞차를 추월하려다가는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해마다 설날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바로 이런 국도와 지방도로에서 나왔습니다.


신용균(교통안전협회 연구원) :

많은 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다는 사실과 지역주민들이 운전하고 있는 오토바이 경운기 자전거와의 어떤 충돌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 :

과속과 난폭운전을 피하고 양보와 방어운전 그리고 낯선 길에서는 특히 감속하고 조심운전을 하는 것만이 설날 연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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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곳 위험하다
    • 입력 1995-01-27 21:00:00
    뉴스 9

김준석 기자 :

많은 차량들이 규정 속도를 훨씬 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보게 되면은 일정한 원인이 있다는 것이 교통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기도 합니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고속도로 국도 또 지방도로의 이곳저곳을 저희 KBS 취재진이 둘러보면서 어느 곳이 과연 위험하고 왜 위험한지를 살펴봤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고 설날 연휴 동안에는 차량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부터 실시된 버스전용차선제 덕분으로 시원하게 내달리게 될 9인승 이상의 승합차와 고속버스들은 자칫 과속으로 인한 사고위험성이 높습니다.


정규원(한진고속 안전관리부) :

과속을 하다 정체가 다시 오면 그 후미에서 추돌사고가 나가지고 빨리 가는 게 아니라 더 늦게 가는 경우가 되죠.


김헌식 기자 :

특히 고속도로 중간의 비상활주로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없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정면충돌해 두 가족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무리한 끼어들기와 커브길에서의 과속 역시 사고로 이어지는 주원인입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마주치게 되는 국도입니다.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들 역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들을 미리 대비해 안전운행에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 급커브길이 많고 갑작스런 장애물이 튀어나오는 등 국도와 지방도로는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채 녹지 않은 눈이 그늘진 곳에서 빙판으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 빙판이 밤에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런 2차선 도로에서 무리하게 앞차를 추월하려다가는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해마다 설날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바로 이런 국도와 지방도로에서 나왔습니다.


신용균(교통안전협회 연구원) :

많은 차량들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다는 사실과 지역주민들이 운전하고 있는 오토바이 경운기 자전거와의 어떤 충돌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 :

과속과 난폭운전을 피하고 양보와 방어운전 그리고 낯선 길에서는 특히 감속하고 조심운전을 하는 것만이 설날 연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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