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운하 만든다...21세기 대비 세계화 전략

입력 1995.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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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한강 100리길에 10년 뒤면 유람선 사이로 화물선이 듭니다. 서울시가 오늘 확정발표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 전략내용을 김환주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조선시대 8도의 명물이 한 자리에 모이던 한강 나루터가 21세기에 걸맞는 서울의 관문으로써 새 뱃길을 엽니다. 지금부터 꼭 10년 뒤인 오는 2005년에는, 저 같은 유람선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물건을 가득 실은 화물선의 모습을 바로 이 한강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새로 열리는 한강뱃길은, 경인운하에 이어 신곡수중보에서 잠실수중보까지 30km를 연결합니다. 행주대교와 난지도를 비롯해 여의도와 뚝섬 그리고 잠실은 선착장과 함께 물류센터를 갖춰 서해륜 통해 곧바로 들어온 화물의 유통기지로 활용됩니다.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유람선 뱃길까지 마련되면 시민공원만이 자리잡고 있는 한강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재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

경인운하가 건설이 되면, 한강의 수문을 통해 가지고 물자수송을 하도록, 이런 계획을 병행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이밖에 21세기의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종합토지세 등, 다섯가지 세금을 5년 동안 면제해 주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됩니다.

또 일본이라는 나라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본뜬 현재의 시청이 헐리고 새로운 서울 시청으로 최첨단 인공지능 건물이 건설됩니다. 서울시가 다음 세기에 세계 5대도시의 하나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계획은, 충분한 예산확보와 관련법규 개정 등의 행정적 뒷받침이 따르지 않을 경우 장미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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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운하 만든다...21세기 대비 세계화 전략
    • 입력 1995-02-0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한강 100리길에 10년 뒤면 유람선 사이로 화물선이 듭니다. 서울시가 오늘 확정발표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 전략내용을 김환주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조선시대 8도의 명물이 한 자리에 모이던 한강 나루터가 21세기에 걸맞는 서울의 관문으로써 새 뱃길을 엽니다. 지금부터 꼭 10년 뒤인 오는 2005년에는, 저 같은 유람선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물건을 가득 실은 화물선의 모습을 바로 이 한강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새로 열리는 한강뱃길은, 경인운하에 이어 신곡수중보에서 잠실수중보까지 30km를 연결합니다. 행주대교와 난지도를 비롯해 여의도와 뚝섬 그리고 잠실은 선착장과 함께 물류센터를 갖춰 서해륜 통해 곧바로 들어온 화물의 유통기지로 활용됩니다. 특히 영종도 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유람선 뱃길까지 마련되면 시민공원만이 자리잡고 있는 한강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재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

경인운하가 건설이 되면, 한강의 수문을 통해 가지고 물자수송을 하도록, 이런 계획을 병행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이밖에 21세기의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종합토지세 등, 다섯가지 세금을 5년 동안 면제해 주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됩니다.

또 일본이라는 나라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본뜬 현재의 시청이 헐리고 새로운 서울 시청으로 최첨단 인공지능 건물이 건설됩니다. 서울시가 다음 세기에 세계 5대도시의 하나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계획은, 충분한 예산확보와 관련법규 개정 등의 행정적 뒷받침이 따르지 않을 경우 장미빛 청사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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