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서울도 절수 시작

입력 1995.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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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인 오는 15일부터 서울시내 음식점에서는, 손님의 요청이 있을 때만 마실 물을 내주게 됩니다. 또 모든 세차장과 공중목욕탕이 일주일에 하루씩을 문을 닫습니다.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환주 기자 :

싱크대의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이 곧바로 수채로 들어가기도 하고, 옷 한 벌을 빨기 위해 세탁기를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욕탕에서는, 한술 더 떠 물을 아끼자는 얘기에 화를 내는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다.


정영모 (목욕탕 종업원) :

샤워 틀어 놓은 채로 몸에 비누칠하는 사람과, 수도꼭지 틀어 놓구서 옆에서 계속 면도를 하는 거예요. 여러가지 천태만상입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민들에게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렇게 강건너 불구경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는 15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우선 서울시내 모든 세차장들은 1주일에 하루씩은 반드시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게 됩니다. 공중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음식점이나 다방에서는, 손님이 요청할 때만 마실 물을 내놓게 됩니다. 서울 곳곳에 물 절약을 알리는 노란색 깃발이 내걸리고, 절수요령을 담은 실천수칙 50만장이 각 가정에 배포됩니다. 이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물은 서울시내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 5백만톤 가운데 50만톤 정도입니다.

김홍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차장) :

수도사업소별로 누수탐지 작업을 하나의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해서, 누수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는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는 물 공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제한급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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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부터 서울도 절수 시작
    • 입력 1995-02-09 21:00:00
    뉴스 9

일주일 뒤인 오는 15일부터 서울시내 음식점에서는, 손님의 요청이 있을 때만 마실 물을 내주게 됩니다. 또 모든 세차장과 공중목욕탕이 일주일에 하루씩을 문을 닫습니다.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환주 기자 :

싱크대의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이 곧바로 수채로 들어가기도 하고, 옷 한 벌을 빨기 위해 세탁기를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욕탕에서는, 한술 더 떠 물을 아끼자는 얘기에 화를 내는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다.


정영모 (목욕탕 종업원) :

샤워 틀어 놓은 채로 몸에 비누칠하는 사람과, 수도꼭지 틀어 놓구서 옆에서 계속 면도를 하는 거예요. 여러가지 천태만상입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민들에게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이렇게 강건너 불구경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는 15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우선 서울시내 모든 세차장들은 1주일에 하루씩은 반드시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게 됩니다. 공중목욕탕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음식점이나 다방에서는, 손님이 요청할 때만 마실 물을 내놓게 됩니다. 서울 곳곳에 물 절약을 알리는 노란색 깃발이 내걸리고, 절수요령을 담은 실천수칙 50만장이 각 가정에 배포됩니다. 이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물은 서울시내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 5백만톤 가운데 50만톤 정도입니다.

김홍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차장) :

수도사업소별로 누수탐지 작업을 하나의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해서, 누수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는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는 물 공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제한급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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