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먼지공해 무방비

입력 1995.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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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아스팔트인지 비포장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고 있는 고속화 아스팔트도로가 서울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민지공해 무방비 현장을 고발합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임진각으로 이어지는 자유로. 서울난지도에서 고양시 사이의 구간엔 흙먼지가 잔뜩 쌓인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흙먼지 띠가 무려 10예an에 이릅니다. 자유로 진입도로의 입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도로변에 쭉- 이렇게 나 있는 거는 차들이 떨어뜨린거 아니예요?"

“그렇지요. 쏟은 것도 많죠. 골재차에서...”

도로에 쌓인 흙 때문에 나는 먼지입니다. 골재장 바로 옆의 도로에는 흙먼지가 두텁게 쌓여 있어 골재장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지날 때마다 심한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골재운반차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채석장. 먼지를 잡기 위한 방지시설이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설치해 놓은 세륜 시설은 아예 사용조차 않습니다.


골재장 관리인 :

사십 10도가 넘으면, 그냥 바닥에 물 뿌려도 얼어버리지 않습니까?


조원기 (고양시 환경보호과장) :

골제장 그런 것들은 지금 입지가 안되는 그러한 불법시설물이므로 우리가 제대로는 관리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일만 기자 :

이러한 허술한 관리가, 도로에 흙먼지를 쌓이게 해 먼지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논을 밭으로 바꾸는 농지진용 사업장도 먼지발생의 주범입니다. 흙 운반차들이 줄을 잇고,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심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차바퀴에 묻은 흙이 도로로 묻어 나오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토사를 운반하는 차량도 문제입니다. 이 골재운반차는, 덮개를 상단에서 5cm 내리도록 돼 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흙이 도로에 떨어집니다. 아예 덮개를 씌워야 하는 규정을 통째로 위반하는 차량도 많습니다. 단속경찰이 위반차량을 세우고 스티커를 발부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큰 소리입니다.

"왜 이런 식으로 단속을 해요”

이처럼 제도권 안팎에는, 우리가 숨 쉬고 사는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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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먼지공해 무방비
    • 입력 1995-02-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아스팔트인지 비포장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고 있는 고속화 아스팔트도로가 서울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민지공해 무방비 현장을 고발합니다.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임진각으로 이어지는 자유로. 서울난지도에서 고양시 사이의 구간엔 흙먼지가 잔뜩 쌓인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흙먼지 띠가 무려 10예an에 이릅니다. 자유로 진입도로의 입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도로변에 쭉- 이렇게 나 있는 거는 차들이 떨어뜨린거 아니예요?"

“그렇지요. 쏟은 것도 많죠. 골재차에서...”

도로에 쌓인 흙 때문에 나는 먼지입니다. 골재장 바로 옆의 도로에는 흙먼지가 두텁게 쌓여 있어 골재장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지날 때마다 심한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골재운반차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채석장. 먼지를 잡기 위한 방지시설이 아예 없습니다. 그나마 설치해 놓은 세륜 시설은 아예 사용조차 않습니다.


골재장 관리인 :

사십 10도가 넘으면, 그냥 바닥에 물 뿌려도 얼어버리지 않습니까?


조원기 (고양시 환경보호과장) :

골제장 그런 것들은 지금 입지가 안되는 그러한 불법시설물이므로 우리가 제대로는 관리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일만 기자 :

이러한 허술한 관리가, 도로에 흙먼지를 쌓이게 해 먼지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논을 밭으로 바꾸는 농지진용 사업장도 먼지발생의 주범입니다. 흙 운반차들이 줄을 잇고, 차량이 움직일 때마다 심한 먼지를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차바퀴에 묻은 흙이 도로로 묻어 나오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토사를 운반하는 차량도 문제입니다. 이 골재운반차는, 덮개를 상단에서 5cm 내리도록 돼 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흙이 도로에 떨어집니다. 아예 덮개를 씌워야 하는 규정을 통째로 위반하는 차량도 많습니다. 단속경찰이 위반차량을 세우고 스티커를 발부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큰 소리입니다.

"왜 이런 식으로 단속을 해요”

이처럼 제도권 안팎에는, 우리가 숨 쉬고 사는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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