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물씬

입력 1995.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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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우수인 오늘 들녘에는 봄기운이 완연히 찾아왔습니다.

우리 겉에 성큼 찾아온 봄의 표정을 이홍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홍철 기자 :

개울을 가득 덮었던 얼음이 어느새 한켠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정적만이 감돌던 시냇가에는 봄내음을 실은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얼어있던 대동강 물이 풀리게 된다는 오늘 벌써부터 풀려있던 개천은 봄을 재촉하며 흐릅니다. 농부들의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새봄의 농사를 위해 타오르는 볏짚연기가 들녘에 가득합니다.


안용근 :

땅도 품리고 오늘 날도 따뜻해서 한해의 농사 준비를 할려고 논둑 좀 태우려고 나왔습니다.


이홍철 기자 :

추위를 피해 비닐하우스 안에 움츠렸던 씀바귀도 봄기운을 모를 리 없습니다. 식탁위에 봄내음을 진하려 시원스런 냇물에 새단장을 시작했습니다.


허필순 :

오늘은 아주 봄날같애요. 이렇게 너무 따뜻하지 않아요.


이홍철 기자 :

도시의 봄은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옵니다. 공을 다투는 상기된 표정에서 팔뚝까지 겉어 붙인 옷소매에서 도심 강바람을 타고 어느새 봄은 우리 결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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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내음 물씬
    • 입력 1995-02-19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우수인 오늘 들녘에는 봄기운이 완연히 찾아왔습니다.

우리 겉에 성큼 찾아온 봄의 표정을 이홍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홍철 기자 :

개울을 가득 덮었던 얼음이 어느새 한켠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정적만이 감돌던 시냇가에는 봄내음을 실은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얼어있던 대동강 물이 풀리게 된다는 오늘 벌써부터 풀려있던 개천은 봄을 재촉하며 흐릅니다. 농부들의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새봄의 농사를 위해 타오르는 볏짚연기가 들녘에 가득합니다.


안용근 :

땅도 품리고 오늘 날도 따뜻해서 한해의 농사 준비를 할려고 논둑 좀 태우려고 나왔습니다.


이홍철 기자 :

추위를 피해 비닐하우스 안에 움츠렸던 씀바귀도 봄기운을 모를 리 없습니다. 식탁위에 봄내음을 진하려 시원스런 냇물에 새단장을 시작했습니다.


허필순 :

오늘은 아주 봄날같애요. 이렇게 너무 따뜻하지 않아요.


이홍철 기자 :

도시의 봄은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옵니다. 공을 다투는 상기된 표정에서 팔뚝까지 겉어 붙인 옷소매에서 도심 강바람을 타고 어느새 봄은 우리 결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홍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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